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204202805167?s=tv_news


'혐한'의 아이콘 DHC..'80% 할인' 내건 속셈은

이학수 입력 2019.12.04 20:28 수정 2019.12.04 20:57 


[뉴스데스크] ◀ 앵커 ▶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던 일본 화장품 업체죠.


DHC를 비롯해서, 일본 브랜드들이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 했습니다.


할인폭도 크고, 또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불매 운동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거라는 비판적인 시선과 함께,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데요.


이학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잇딴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일본 DHC TV의 최근 방송입니다.


이전보다는 어조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한국에 대한 적대적인 언급은 여전합니다.


한국의 보수신문에서 봤다며 언제 기사인지 구체적 언급도 없이 한국인이 거짓말하는 습성이 강하다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후지이 겐키/평론가] "조선일보라고 보수계로 알려진 신문이 있는데요. 사설에서 반복해서 쓰고 있는건 한국인은 세계 제일의 거짓말쟁이 국민이라고… 스스로 반성문을 썼어요."


이 방송의 모회사인 DHC화장품이 한국지사의 온라인쇼핑몰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최대 80% 할인에 무료증정품도 있어 파격적인 조건.


구매 후기들도 다수 올라옵니다.


하지만 화장품매장들에선 판매가 중지돼 있고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도 여전합니다.


[김혜민] "이미 우리나라에 기존에 좋은 것들이 많은데 굳이 우리나라 그렇게 비하하고 혐한 발언을 하는 회사의 제품을 사진 않을 것 같아요."


대규모 할인을 벌이는 건 일본 수입차도 마찬가지.


일부 차종은 최대 1700만원까지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일본 수입차 대리점 관계자] "지난달 부로 모든 물량이 소진됐습니다. 950만원 할인되는 게… 거의 이것들도 (판매가) 끝났다고 보셔야돼요."


파격적인 판촉 덕에 일본 수입차 판매대수는 두 달 연속 완만한 회복세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입니다.


마트나 편의점의 할인행사에서 배제됐던 일본맥주들도 재고처리를 위해 최근엔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건지 일부 대형마트는 행사 판매대 대신 구석 진열대에서만 낱개로 할인해 팔고 있습니다.


일본브랜드들은 연말이면 늘 하던 판촉행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불매운동으로 쌓인 재고 털어내기라는 비판적 시선도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은 여전히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VJ / 영상편집 : 김재환)


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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