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history.go.kr/front/tg/view.do?levelId=tg_001_0390


16관등 (十六官等)


유의어 : 16관등제(十六官等制), 관품(官品), 관위(官位)


백제에서 실시한 관리의 위계제(位階制).


관등(官等)은 관품(官品)과 유사한 개념이다. 하지만 초기 관등은 지배층, 곧 귀족들의 신분을 서열화한 위계제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특정 지위의 인물이 특정 직무를 수행하면서 관등은 특정한 업무를 맡는 관직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따라서 백제의 관등은 그 사람의 지위를 보여 주는 지표인 동시에 그가 맡은 직책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백제에는 16관등(十六官等)이 있었다. 제1등은 좌평(佐平)이었다. 좌평은 처음에는 하나만 있다가 3~5종으로 분화되었다. 최종적으로는 총괄하는 업무에 따라 6좌평제로 정착되었다.


제2등에서 제6등까지는 ‘솔(率)’ 자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었다. 이 ‘솔계’ 관등은 유력한 세력 집단의 수장에게 수여되었다. 제2등 달솔(達率)의 경우 다른 관등과 달리 정원이 30명으로 정해져 있었다. 따라서 보통 좌평과 달솔이 국정 운영을 위한 최고 귀족 회의의 구성원이었다고 본다.


제7등에서 제11등까지는 공통적으로 ‘덕(德)’ 자가 사용되어, 상위 및 하위 관등과 구분되어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였다. 이 ‘덕계’ 관등은 ‘솔계’ 관등보다 세력이 약한 집단의 유력자들에게 내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제12등에서 제16등까지의 관등은 중⋅하위급 실무직 종사자들에게 수여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16관등은 260년(백제 고이왕 27년)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는 백제 관등이 처음 설치되기 시작한 시기이고, 16관등이 완성된 것은 성왕(聖王, 재위 523~554) 대로 보인다.


백제 16관등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관등관등명업무
1내신좌평(內臣佐平)왕명 출납
내두좌평(內頭佐平)창고⋅재정
내법좌평(內法佐平)예법⋅의례
위사좌평(衛士佐平)왕궁 수비
조정좌평(朝廷佐平)형벌⋅감옥
병관좌평(兵官佐平)지방 군사
2달솔(達率) 
3은솔(恩率) 
4덕솔(德率) 
5한솔(扞率) 
6나솔(奈率) 
7장덕(將德) 
8시덕(施德) 
9고덕(固德) 
10계덕(季德) 
11대덕(對德) 
12문독(文督) 
13무독(武督) 
14좌군(佐軍) 
15진무(振武) 
16극우(剋虞)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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