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떼었던 4대강 간판 ‘슬며시’ 다시 붙여
동아일보 | 입력 2012.02.07 23:58

[앵커멘트]

한나라당 시절에 4대강 사업 홍보 간판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고 채널 A가 단독 보도해드렸죠. 
보도가 나간 뒤 이 간판이 슬그머니 제 자리 돌아왔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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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주차장 구석에 밀쳐놓았던 4대강 홍보간판을 다시 당사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채널A가 보도한 후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논란이 일자 조용히 원상복귀시킨 것입니다.

[스탠드업:김지훈 기자]

지하에 버려졌던 홍보간판들이 원래 자리에 놓여졌습니다. 지금은 공천신청 접수창구로 사용되고 있는 당사 2층에 홍보간판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홍보간판을 버렸던 지하주차장 입구에는 받침대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최대 업적으로 자랑하는 4대강 사업을 내팽개친 것 아니냐는 논란에 여당으로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후 새누리당에는 전에 없던 4대강 홍보 포스터까지 붙여놨습니다. 그러면서도 4대강 사업에 대해 새누리당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비대위원은 4월 총선 전에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돈 비대위원]

부작용 얘기가 많이 있으니까. 과거의 새만금처럼 관민 합동같은 거를 좀 연구, 조사하는게 좋다.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와 친 이명박계의 반발 사이에 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종 선택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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