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216195403157?s=tv_news


'태극기 부대' 불러들인 한국당.."국회 유린당했다"

김지경 입력 2019.12.16 19:54 


[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신 대로 태극기 부대의 국회 난입 사태는 한국당이 주도했습니다.


이들은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국회의원을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고, 그야말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가 유린당했다" 했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법안 규탄집회가 시작되자 국회 본청 앞으로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태극기 부대 수천 명이 국회 안까지 들어온 겁니다.


"국회 해산! 국회 해산! "


이들은 편파적인 문희상 의장에게 항의한다며 국회 본청 건물 안으로까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 경고 방송] "국회 내부에서… 불법 행위입니다."


선거법 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 관계자의 머리채를 잡아채는가 하면 침을 뱉거나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야! 꺼져, 꺼져!" (사람 치지 마세요!)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국회를 나오다 시위대에게 맞은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을 폭행한 1명은 체포됐습니다.


일본 아베총리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까지 등장해 또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문희상을 처단하자!"


황교안 대표는 이들이 민심의 대변자인 것처럼 치켜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우리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여러분이 이겼습니다. 여러분이 승리했습니다."


태극기부대의 국회 난입사태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국회 출입을 허용하라는 한국당의 요구로 국회 정문이 열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국회 문을 잠그는 행동 잘못된 것입니다."


민주당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한국당은 퇴출돼야 한다며 설훈 의원 폭행 사건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다른 곳도 아닌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백주대낮에 벌어진 정치테러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정의당은 국회안에서의 집회 시위는 명백한 불법인데다, 정의당 관계자들이 시위대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모두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특정세력에 의해 국회가 유린당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지만, 한국당은 목요일까지 매일 국회 본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방종혁 / 영상편집: 우성호)


김지경 기자 (ivot@mbc.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