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226202811334?s=tv_news


"대기 방출 시간 걸려"..日 '해양 방출' 몰아가기

고현승 입력 2019.12.26 20:28 수정 2019.12.26 20:57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결정권을 쥔 원자력 규제 위원장이 오늘 '해양 방출이 가장 타당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 노골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도쿄에서 고 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늘 공개한 후쿠시마 제 1원전, 3호기의 건물 내부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각종 조각이 흩어져있고, 천장 대들보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손상된 모습입니다.


특히 방사능 수치는 무려 40밀리시버트로 건물에 2분만 머물러도 연간 피폭량인 1밀리시버트를 훌쩍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가 난지 8년이 지났지만 위험한 상황은 그대로인 겁니다.


이렇게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염수 처리 결정권을 쥔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장은 또다시 바다 방류를 역설해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후케다 도요시/日 원자력규제위원장] "해양 방출과 비교해 심사 측면에서 대기 방출은 전례가 없고, 시간과 비용이 더 필요합니다."


내년에 최종 처리안이 나오면 의견수렴뒤 원자력규제위가 처분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사실상 결정된 것처럼 그 방향을 밝힌 겁니다.


[후케다 도요시/日 원자력규제위원장] "폐로 작업이 하루 빨리 매끄럽게 진행된다는 관점에서 보면 힘든 결정의 판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런 가운데 홋카이도의 도마리 원전에서는 방사성 폐기물을 태운 배기가스 배출량을 무려 31년간이나 절반으로 잘못 계산해 발표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 측은 제대로 계산해도 배출가스량은 목표치의 수만분의 1 밖에 안된다고 밝혔는데, 안전관리의 신뢰성, 정보공개의 투명성과는 거리가 먼 태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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