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30152759002


수원중앙침례교회 확진 신도, 의심증상에도 2주간 외부 활동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입력 2020.06.30. 15:27 수정 2020.06.30. 17:23 


최초 증상 15일·양성판정 28일..다수와 접촉 가능성

수원시 "확진자 역학조사 비협조적..이동경로 발표 지연"


수원시는 29일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가 폐쇄돼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시는 29일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가 폐쇄돼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발현부터 확진판정까지 2주 동안 외부활동을 다녀 비상이 걸렸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중앙침례교회 교인인 지역 97번 확진자 A씨(60대·여·수원 권선구 서둔동 소재 주택 거주)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5일 후각소실,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조사관을 통해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뤄진 검체결과에서 지난 28일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증상발현부터 2주간 외부활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씨의 역학조사가 더디다는 점이다. 심지어 A씨가 누구로부터 최초 밀접접촉해 감염됐는지 조차도 파악이 안된 상황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A씨가 고의로 말을 안하는 건지, 정말 기억을 못하는 건지 확인할 수 없지만 비협조적인 역학조사에 동선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속히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A씨의 최초 접촉자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동선발표가 늦어질 수록 보건당국은 방역 비상에 걸릴 수 밖에 없다.


중앙침례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총 7명(지역 92~98번) 발생한 가운데 A씨가 가장 먼저 의심증상을 보였고 이들이 A씨와 직·간접으로 접촉해 감염됐다고 수원시는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증상발현 이후 남편(수원 98번 확진자)을 동반, 수원 95~96번(부부) 확진자와 권선구 서둔동(탑동) 소재 '현대 보석 불가마 사우나'를 방문하고 이후 식사자리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동선은 A씨를 제외한 다른 확진자로부터 이뤄진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또 93~94번 확진자(수원중앙침례교회 교인)도 지난 12~15일(수원시 추정) A씨와 접촉해 감염됐고 결국 92번(93~94번 가족) 확진자까지 차례대로 감염됐다.


때문에 A씨가 증상발현이 있었던 지난 15일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던 28일까지 2주 동안 교회를 다니는 등 외부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97~98번 부부와 95~96번 부부가 이용했던 사우나 전수조사를 위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체류시간 및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이 수원중앙침례교회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뉴스1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이 수원중앙침례교회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뉴스1


앞서 확진자 교인들이 교회를 4차례(17, 19, 21, 24일) 방문했을 때 당시,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교인과 교회 관계자 등은 무려 797명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이들에 대해 '수동감시'로 후속조치 하기로 했다. 수동감시는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보다는 낮은 감시수준을 말한다. 단, 수동감시 대상자들이 발열, 인후통 등 관련 증상이 있다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교인 및 관계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없이 거주지 보건소로 전화문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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