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115201610995?s=tv_news


韓 "北 개별 관광은 가능"..美 "한미 대응 단합돼야"

박성호 입력 2020.01.15 20:16 


[뉴스데스크] ◀ 앵커 ▶


강경화 장관의 말대로 미국 측이 우리 입장을 잘 이해했는지 미국 측 얘기도 들어봐야 명확해 질거 같은데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팰로 앨토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먼저 우리 정부는 북한에 개별관광 가는 거는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미국도 동의를 하는 겁니까?


◀ 기자 ▶


그 부분은 미국도 똑부러지게 표현을 하진 않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한미간 대응이 단합돼 있어야 한다고만 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어제 실리콘 밸리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 발언이 눈에 띄는데요.


대북 제재로 김정은 위원장이 국민들을 위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제재 압박으로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 앵커 ▶


들어보면 대북 제제에서 만큼은 늘 미국이 빈틈을 보이지 않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게 미국의 기본 원칙이니까요.


마침 오늘 눈길을 또 끈 건 미국 재무부가 북한에 관해 추가 제재를 발표한 건데요.


북한의 해외 노동자 송출을 도왔다는 이유로 평양에 있는 고려남강무역회사와 중국 내 숙박시설인 베이징숙박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숙박 시설에 저희 베이징 특파원이 가봤는데 북한 사람들이 숙박을 하는 게 주변에 눈에 띈 적은 없는 시설이었습니다.


미국은 이곳에서 북한 노동자들의 금융거래를 도와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 문제로 독자 제재 나섰다는 의미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외교 당국자는 이미 유엔 안보리가 작년 12월 22일까지 북한 노동자들을 다 본국으로 돌려보내라고 한 시한이 지나서, 기존의 제재를 이행하는 것뿐이라며 크게 의미를 두려 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해 달라, 이런 요청이 있을까도 관심이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관심사였는데요.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동 정세가 나빠지면 기름값이 오르고, 그러면 모든 나라들이 영향을 받는다,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파병이란 말을 구체적으로 쓰진 않지만, 공동 방위에 기여해 달라는 압박은 분명 있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국민의 안전, 생명, 기업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원유 수입의 70%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하니 국제적인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비전투병력이라도 보낸다는 의미인지 물었지만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곳에선 한일 외교장관들도 별도로 만났는데, 대화분위기를 살려간다는데는 공감대가 있지만,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철회 문제 같은 각론에서는 기존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팰로 앨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팰로 앨토) / 영상편집: 이지영)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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