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206204840024?s=tv_news


[정참시] 바둑황제 조훈현 제명.. 이종명은? / 손학규 배신한 이찬열 "무슨 낯짝으로.."

박영회 입력 2020.02.06 20:48 수정 2020.02.06 22:21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바둑황제 조훈현 제명… 이종명은?


자유한국당의 조훈현 의원, 사정 모르는 사람이 '제명'이라고 들으면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 기자 ▶


네, 입당한 지 4년 만에 오늘 의원총회에서 제명이 됐는데, 징계성 제명이 아니었습니다.


조훈현 의원 왜 제명됐는지, 영상으로 보시죠.


[조훈현 (2016년 3월)] "애국과 국민을 위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조훈현/당시 비례대표 후보 (2016년 4월)] "바둑판 앞에서 봐야 하는데… 새삼스럽게 밖에서 보니까 더 좋네요!"


[김정재/자유한국당 대변인] "제명은 처리가 됐고요. 분위기가 좋은 제명이었습니다."


조훈현 의원은 비례대표여서, 자진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제명을 당하면 의원직은 유지하게 됩니다.


의원직을 유지한 채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사무총장으로 가라고, 자유한국당이 기꺼이 제명처리해준 겁니다.


◀ 앵커 ▶


'기꺼이' 라는 표현이 여러 의미로 들립니다.


◀ 기자 ▶


한국당도 분위기 좋은 제명이라고 표현했죠.


반면, 진작 처리됐어야 할 징계성 제명인데, 1년째 계속 미루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인지 영상으로 보시죠.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작년 2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겁니다."


"이종명을 제명하라! 제명하라!"


[김용태/당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작년 2월 14일)]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징계를 의결하였습니다. 이종명 국회의원 제명!"


[나경원/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년 3월 5일) 그것까지 오늘 논의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2019년 7월 16일)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현안이 많아서…" "(2019년 11월 8일) 조금 뭐 기다려보시죠."


자유한국당 당규상 의원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데, 윤리위가 이종명 의원 제명을 결정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부치지 않고 있습니다.


위성정당 파견용 제명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손학규 배신한 이찬열 "무슨 낯짝으로…"


'배신'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찬열 의원도 손학규 대표한테 면목이 없나 봅니다.


◀ 기자 ▶


각별한 사이였던 손학규 대표를 등지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 예상대로 자유한국당을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서 나온 발언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환영합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시겠다는 큰 결단, 힘든 결단하신 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이찬열 무소속 의원] "수원갑이 좀 어려운 지역이라고 다들 얘기하는데… 문재인 정권에 넘겨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자유한국당 하고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연락은?") "제가 무슨 낯짝으로 손학규 대표님한테 연락드립니까. 지금도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 말아 주세요."


◀ 앵커 ▶


본인 스스로 당적 옮긴 걸 당당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거 같은데 이찬열 의원이 당적 옮긴 게 처음이 아니죠?


◀ 기자 ▶


네, 2002년대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2007년 손학규 대표를 따라 민주당으로 옮겨와서 손 대표 후광으로 국회의원이 됐고요, 2017년 다시 손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으로, 2018년 바른미래당까지 손 대표와 함께 하다가 이번에 등을 돌리고 자유한국당으로 향했습니다.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고향에 돌아간 셈인데, 손학규 대표는 가슴 아프지만 국회의원이 당선되겠다고 움직이는 걸 막을 수 있겠냐, 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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