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856


‘20대 불과 시장직 사퇴요구 어렵다’는 박성중 의원 뭇매

박성중 통합당 의원 “20대 불과한 피해자가 왜 시장직 사퇴 요구했는지”

정의당 “피해자가 20대라는 이유로 자발성을 의심받는 상황 개탄스러워”

노지민 기자 jmnoh@mediatoday.co.kr 승인 2020.04.29 17:43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피해자 연령을 청와대·여당 개입설 근거로 내세워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이 청와대와 여당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늘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며 ‘20대의 나이에 시장직 사퇴 요구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이 평소 20대와 여성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가 20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발성을 의심받는 상황에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성폭력 사건에 외부개입 의혹을 제기한답시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근거로 대는 그 당의 인식 수준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며 “박성중 의원은 당장 피해자와 20대 여성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CBS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CBS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가 통상적인 사람들의 어떤 양심, 통상적인 어떤 양식, 통상적인 지식 이런 걸로 비춰본다면 20대 나이에 불과한 피해자다. 그런데 20대 나이에 불과한 피해자가 왜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는지 그것도 시장 밑에 있는 하나의 계약직에 불과한데. 이런 차원에서 시장직 사퇴를 20대 나이가 그렇게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참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20대 아니라 10대라도 요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묻고, 함께 출연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폄하발언”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했을 때는 어떤 이익이 있는지 여러 가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 의심”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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