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213220733094


'인종차별 논란' KLM 네덜란드항공, 뿔난 여론에 '사과문' 낭독한다

고은결 입력 2020.02.13. 22:07 


14일 기자간담회..국내외 경영진이 사과문 낭독


[서울=뉴시스] KLM 네덜란드 항공이 기내 화장실에서 한국어로만 사용 금지 문구를 붙여 한국인 탑승객에게 인종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기내 화장실을 승무원 전용으로 변경한 이유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만 적어놓았는지 질문했는데, KLM측은 승무원들을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했다. (사진=김모씨 제공) 2020.02.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LM 네덜란드 항공이 기내 화장실에서 한국어로만 사용 금지 문구를 붙여 한국인 탑승객에게 인종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기내 화장실을 승무원 전용으로 변경한 이유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만 적어놓았는지 질문했는데, KLM측은 승무원들을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했다. (사진=김모씨 제공) 2020.02.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최근 한국인 탑승객에게 인종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KLM 네덜란드 항공이 국내에서 사과문을 낭독한다.


KLM은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 호텔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과 관련한 사과문을 낭독한다고 13일 밝혔다.


KLM 측은 "지난 2월10일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KLM KL855 항공편의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과 관련, 한국의 고객들에게 뜻하지 않게 불편을 끼쳐 드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아픔을 겪고 계신 한국인들의 정서에 본의 아닌 상처를 입혀 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KLM은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KLM 항공편에서 기내 화장실 문에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붙였다. 이를 발견한 한 한국인 탑승객이 사진을 찍자 기내 부사무장은 사진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탑승객이 왜 한국어로만 문구가 적혀 있느냐고 묻자 KLM 측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했고, 뒤늦게 영어 문구를 밑에 적어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해당 탑승객은 이 같은 상황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며 논란이 됐다. 그제서야 KLM 측은 입장문을 내고 "기장 및 사무장의 결정에 따라 당사는 때때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이번 논란에 대해 국토교통부도 전날 "기내 화장실에 한국어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로 표기하는 등 차별적 조치를 취한 KLM 항공사에 엄중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것을 공식 요청했다"라며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기자간담회에는 기욤 글래스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본부장, 이문정 한국 지사장, 크리스 반 에르프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영업 상무, 프랑수아 기우디첼리 아시아퍼시픽 사업 개발 담당이 참석한다. 이들 경영진은 사과문을 낭독하고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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