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3379

정형근, '저축은행 억대 수수' 혐의로 소환
MB 지지조직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맡고 있어
2012-02-12 21:48:54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정형근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67)이 영업정지된 부실저축은행에서 억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12일 밤 KBS <뉴스9>에 따르면,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중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부장검사 최운식)은 지난 11일 정 전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72·구속기소)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인 2008년초 정 전 이사장에게 몇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1억원 가량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천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정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유 회장과는 알고 지내는 사이이나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다른 최모 의원과 유모 의원도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유 회장에게서 각각 수천만원씩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저축은행 수사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전 이사장은 안전기획부 대공수사국에서 간부로 재직하는 과정에 진보인사들을 고문한 혐의로 그후 10건 가까이 고소 당했으나 23차례의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고, 이에 검찰이 긴급 체포권을 발동해 체포하려 했으나 국회의원 면책권 및 당시 한나라당의 비호아래 소환이 무산된 바 있다. 

그는 부산에서 내리 3선 의원을 지내기도 했으나 지난번 총선에서 공천 탈락된 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퇴임해 MB 최대 지지조직인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어, 그의 소환은 MB 레임덕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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