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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10월 6일 고구려-발해 유적 답사에서 보게 될 

용담산성 소개

김용만 2017.05.31. 17:09


답사 3일째에 보게될 용담산성은 길림시 중심부에서 약 7㎞ 떨어진 송화강 동쪽 기슭에 솟은 용담산의 우묵한 분지 중심으로 산능선을 따라 쌓은 성입니다. 성의 주출입구는 너비 14m인 서문으로, 문터 양측 단면에서 토석혼축으로 성벽을 축성한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용담산의 최고 높이는 388m 이나, 서문에서 오를 때는 겨우 100m 정도의 고도의 차만 날 뿐이어서 답사하기는 좋은 곳입니다. 성의 둘레는 총 2,396m로 큰 편은 아니지만(백암성 크기와 유사), 강 건너 삼도령자산성과 성 남쪽의 동단산성이 외곽에서 이 성의 호위하고 있어 고구려 북쪽 방위의 중심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벽은 최고 10m까지 남아있는데 황토진흙과 응회암자갈을 섞어 쌓았고, 북문 부근에는 흙으로만 다져서 쌓았습니다. 성안의 중요시설로는 수뢰와 한뢰가 있는데, 수뢰는 동서 52.8m, 남북 25.8m의 크기의 큰 저수지로 용담이라 불립니다. 저수지 벽은 돌을 쌓은 계단식으로 축조되었습니다. 물의 양은 매우 풍부한 편입니다. 반면 산성 서남쪽에는 한뢰가 있는데 깊이 5~7m 직경 10.6m인 둥근 형태로, 자연바위로 이루어진 바닥이 경사면이어서 물이 고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한뢰는 군수물자를 저장하는 시설로 판단됩니다. 성안에서는 기와, 벽돌, 활촉, 말등자, 도끼, 수레부속 등 고구려 유물이 많이 출토된 바 있었습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용담산성 앞에 ‘고구려인은 조선인이 아니다’는 안내문을 설치(최근에는 사라진 듯)했고, ‘용담산 국가고고유지공원 개발 계획’을 세워 주변에 당나라 사신에게 무릎을 꿇으며 접견하는 발해왕의 동상을 세워 역사왜곡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항의로 현재는 조용한 편이지만 올해에 가보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중국이 용담산성과 그 주변에 역사왜곡의 상징물들을 만들고 고구려사를 중국사라고 강조하는 안내문을 내거는 것은 이곳이 고구려의 사실상의 발상지라고 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즉 고구려의 뿌리부터 왜곡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많이 고구려를 알고, 더 많이 고구려를 알려야 하며, 우리의 힘이 커져야 이런 짓거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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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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