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902183615971

 

[뉴스하이킥] "윤석열, 셀프고발 피하려 제3자 이용"

MBC라디오 입력 2021. 09. 02. 18:36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고발 사주? 어이 없고 화가 치밀어

- 尹 고발 사주 이유, 자신의 문제 은폐하기 위함

- 제 3자 고발로 타당성 만들고 싶었을 것

- 고발 사주, 처음 있는 일 아냐

- 윤석열, 아내와 장모에 대한 수사를 막았다는 제보 있어

 

12분 - 24분45초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그럼 여기서 당사자로 지목된 분이죠. 고발된 피해 당사자입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황희석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보도 충격적인데요. 접하신 소감 먼저 말씀해주실까요?

 

☏ 황희석 > 저도 사실 오늘 아침에 어떤 지인이 저한테 알려줬고요. 그래서 딱 떠오르는 글자가 윤석열 유시민 최강욱 저, 이렇게 하면 고발 사주라고 말을 딱 썼더라고요. 그 글자가 제일 먼저 들어왔고요.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고 또 한편으로 뭐 이런 사람이 검찰총장이었나 이런 마음도 들고, 뭐 화가 치밀고 그랬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사실 일반인들 청취자 분들께서는 조금 이해를 잘 못하실 수도 있거든요. 황희석 최고위원님은 변호사시고요. 법무부 인권국장도 하셨으니까 당연히 그 전말을 잘 이해하시겠지만 쉽게 설명해주실까요? 검찰이요. 예를 들어 정치인들의 범죄혐의가 있다 그러면 그냥 수사를 하면 되지 왜 정치인을 통해서 이렇게 고발 사주를 해야 했을까요?

 

☏ 황희석 > 제 생각에는 본인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은폐하고 뭔가 그 문제에 대해서 이제 정치인들이나 또는 언론들이 파헤치니까 그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관계를 가지는 거죠. 윤 총장 같은 경우 본인과 본인의 배우자, 그 다음에 자신의 측근이었던 한동훈 검사 세 사람을 피해자로 지목을 해가지고 이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으니까 뭔가 조사를 하게 하려니까 객관적 모양새를 취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실제로 자기가 셀프로 고발하게 하고 셀프로 자기가 수사하게 되잖아요. 그런 다음에 셀프 기소할 것인데 보다 제 3자가 고발했으니까 이것은 타당성 있는 고발이 아니겠느냐 라는 그런 모양새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검찰의 주요 관계자들이나 가족이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당사자니까 직접 수사하면 의심을 받을 테고 제3자 통해서 고발이 이뤄지면 객관성 중립성 공정성에 옷을 입을 수 있다, 이렇게 이해가 되네요.

 

☏ 황희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황 최고위원님 말고도 최강욱 의원, 또 유시민 재단 이사장 이름 이렇게 세분이 올라가 있다고 하는데 그 고발장에 적혀 있는 혐의가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이렇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수사 내지는 고발 사주 등에 검찰에서 어떤 움직임, 어느 정도 예상이 되셨습니까? 전혀 의외였습니까?

 

☏ 황희석 > 사실 그 당시에는 전혀 예상을 못했죠. 설마 검찰총장이 이런 일을 할 거라곤 저희들 꿈에도 생각 안 했던 거고요. 다만 저랑 최강욱 의원이 올해 초까지도 윤석열 총장이 아주 총애하는 검사들로부터 계속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제가 밝히는 일입니다만 올 초까지 아주 수사를 세게 해왔고요.

 

☏ 진행자 > 다른 혐의로요?

 

☏ 황희석 > 아니 이 똑같은 혐의입니다. 명예훼손 혐의라고 해서. 업무방해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왔는데 작년 채널A의 검언유착 사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채널A의 취재를 방해했다 라는 그 업무방해를 했다고 하는 이상한 고발단체가 저희를 고발한 일이 있어요.

 

☏ 진행자 > 시민단체가요.

 

☏ 황희석 > 누군가 사주를 받고 고발을 했다 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죠. 그런데 이제 그 배후에 윤석열 총장이 그와 같은 일을 사주했다 이런 생각까지는 못 했고 뭔가 좀 의심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걸 장담할 순 없는 상태였으니까

 

☏ 진행자 > 의심할 수 있는 정황들은 있었다.

 

☏ 황희석 > 가만히 일단 두고 보고 있는 상태였죠. 지금까지는.

 

☏ 진행자 > 그런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앞서도 의원님도 언급해주셨지만 대검 차장검사였던 손준성 검사가 당시에는 국회의원 후보였죠. 총선 전에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 이것이 가장 핵심적 내용인데요. 손준성 검사가 어떤 분이길래, 물론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런 의혹의 대상이 되는 거죠?

 

☏ 황희석 > 이 손준성 검사가 당시 대검에서 수사 정보정책관이라고 하고 있었어요. 수사정보정책관이 뭐냐하면 모든 수사에 관계된 정보들을 다 취합해서 검찰총장에게 직보하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면 검찰 눈과 귀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런데 이 사람이 또 한편에서는 어떤 일을 했었느냐 하면 윤석열 총장 시절에 판사 사찰 문건이 문제가 됐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징계 대상이 되기도 했죠.

 

☏ 황희석 > 그렇죠. 이 사람이 판사 사찰을 했던 그걸 수집해서 문서를 작성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하던 일들이 바로 이런 종류의 일을 했던 것인데 그 일을 누구에게 보고하고 누구 지시를 받았느냐 하면 바로 검찰총장 지휘를 받고 검찰총장 직보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 손준성 검사가 이 고발장을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전달했다. 김웅 전 검사 전달했다고 한다면 윤석열 총장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 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나는 그런 걸 받은 적이 없다 라고 응답한 것이 아니고요. 그것을 수많은 공익제보 중 하나였고 당에 전달했다 이렇게 해명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실체적으로 그런 사실은 있었지만 사주 고발은 아니다 라고 해석이 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황희석 >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얘기입니다. 공익제보라고 얘기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공익제보라고 하면 제보 내용을 전달해주면 되는데 그게 아니고 고발장을 전달받았습니다.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건 공익제보 문제가 아니고 아예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게 더 강하죠.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하면 검찰에서 만든 고발장과 여러 가지 증거 서류들을 가지고 자기가 전달 받았다는 게 뻔히 확인될 수 있는데 만약에 검찰에서 그 서류를 받았다고 해서 그럼 그걸 공익제보라고 한다면 거꾸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우리 정부에서 검찰이나 경찰이나 국정원에서 김웅 의원의 비위를 캐 가지고 그 정보를 고발장을 만들어서 지금 민주당에게 전달하면 이것은 공익제보입니까, 아닙니까? 사실 그걸 김웅 의원한테 물어보면 아마 답을 못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최고위원님 마지막으로 오늘 최고위원께서 SNS에 다른 의혹도 올리셨어요. 윤석열의 또 다른 범죄도 의심한다. 윤석열 후보 장모, 혹은 처에 대한 수사 조국 전 장관 수사 김학의 법무차관 수사, 이런 데 다 윤 후보가 관여했을 것이다 어떤 근거가 있으니까 올리신 것 아니겠습니까?

 

☏ 황희석 > 아직까지 근거라고 얘기하긴 어렵고요. 저도 법무부 내부나 검찰에서 들어오는 소식들을 가지고 있는데 소위 말해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을 법무부 직원들이 막았던 일 있죠. 그런데 그 수사가 뜬금 없이 갑자기 김학의 출국을 막았던 사람들이 수사를 진행해버립니다. 그에 대해서 사실은 윤석열 총장이 억지로 뭔가 수사를 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거든요.

 

☏ 진행자 > 내부 제보인가요?

 

☏ 황희석 > 그렇습니다. 그런 얘기들이 계속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들의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본인의 가족 본인의 처 본인의 장모에 대한 수사 역시도 막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요.

 

☏ 진행자 > 지금까지 제보 수준이네요.

 

☏ 황희석 > 지금은 제보 수준이죠. 저희들이 계속 그 부분에 대해서 귀를 열어놓고 계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희석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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