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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웅, 손준성發 고발장 전달 뒤 "확인 후 방 폭파"…위법 인식 정황

기자명 전혁수 기자   입력 2021.09.06 07:15  

 

김웅, 증거는 “페북이 좋죠”...고발장 첨부 증거 상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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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총선 코앞 '정치 공작'

①[단독] 윤석열 검찰, 총선 코앞 유시민 최강욱 황희석 등 국민의힘에 고발 사주
②[단독] 윤석열 검찰, ‘윤석열 김건희·한동훈’ 명예훼손 피해 고발 야당에게 시켰다
③[단독] 윤석열 검찰, ‘검찰·김건희 비판' 보도 기자들도 야당에 고발 사주
④[단독] 고발장 작성해 증거자료도 야당에 넘겨…실명 판결문까지
⑤[분석과 해설] 범 여권 인사 야당 고발 사주는 명백한 정치공작...윤석열 '검찰권 사유화'
⑥[배경 설명] 검찰총장 무력화 시도에 윤석열 야당 고발 사주로 대응
⑦[부연]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 '눈과 귀'...총장 지시 없인 못움직여
​​​​​​​⑧[반론] 윤석열 '전화 차단', 김웅 "전달만 한 것 같다", 손준성 "황당한 말씀"

⑨[단독] “윤석열 지시로 수사정보정책관실이 김건희·장모 전담 정보수집”

⑩[단독] 김웅, 손준성發 고발장 전달 뒤 "확인 후 방 폭파"...위법 인식 정황

⑪[단독] 김웅 의원과 야당 관계자 채팅방 공개...'손준성 보냄'

⑫[단독] 김웅 “김건희 건, 윤석열 쪽 입장에서 문제 삼고 싶었을 수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대검찰청으로부터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 받을 당시 '위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대검으로부터 넘겨 받은 고발장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넘긴 직후 고발장을 주고 받은 텔레그램 방 삭제를 요청했다. 


뉴스버스는 2020년 4월 3일과 같은 달 8일 김 의원이 손준성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넘겨 받아 미래통합당 선대위에 넘기는 과정이 담겨 있는 텔레그램 대화를 입수했다. 



지난해 4월 3일 오후 4시 19분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 갑 국회의원 후보)은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고발장을 미래통합당 관계자에게 넘긴 후 "확인하시면 방 폭파"라고 말했다. (사진=뉴스버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오후 4시 19분 텔레그램을 통해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게 넘겨 받은 고발장 파일 및 고발 증거물로 제출할 160여장에 달하는 페이스북 화면 캡쳐 등을 미래통합당 선대위 관계자에게 전송하면서 “확인하시면 방 폭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당시 김 의원이 검찰로부터 넘겨 받은 고발장을 전달하는 것 자체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선대위 관계자에게 고발장 파일을 전송하고 3분 후인 오후 4시 22분 텔레그램 통화기능을 이용해 고발장 파일 수신자에게 전화를 했다. 


뒤늦게 고발장 파일을 전송 받은 것을 확인한 미래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인쇄하고 방 삭제하겠습니다. 증거물 페이스북 증거물은 어느 것을 첨부하면 좋을까요"라며 160여장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쳐 가운데 어떤 것을 증거물로 첨부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김 의원은 "페북이 좋죠"라고 답했다. 검찰로부터 넘겨 받은 증거물이 방대해 어떤 것을 고발장에 첨부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첨부할 증거는 무엇이 좋냐는 질문으로 오인해 "페북이 좋죠"라고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뉴스버스와 전화통화에서 “공익신고를 받는 대상이 아마 국회의원도 포함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만약에 그 부분에 있었을 때 문제가 된다고 하면 공익신고법상 국회의원에게 신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 검사에게 고발장을 전달받을 당시인 지난해 4월 3일과 8일 김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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