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906201627678?s=tv_news


[뉴있저] "제보자는 국민의힘 인사, 정치공작 주장 황당..곧 추가 보도"

전혁수 입력 2021. 09. 06. 20:16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전혁수 / 뉴스버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의혹,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을 보도했던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기자, 안녕하십니까?


[전혁수]


전혁수입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얘기를 들었으면 좋았겠는데 일정이 잡혔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번 급하게 하게 된 취재도 이 의혹사건과 관련된 취재입니까?


[전혁수]


그거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보도됩니까, 그러면?


[전혁수]


저희는 일단 오늘 저녁에 제가 외부로 나오면서 고발장을 공개해 놓고 나왔습니다. 고발장 전문은 직접 보시고 판단하라는 취지로 올려놓고 나왔어요.


[앵커]


거기와 관련해서 고발장을 그냥 공개만 하는 겁니까? 어떤 방향을 정해서 기사를 쓰신 겁니까?


[전혁수]


저희 분석과 해설은 저희 다른 선배께서 쓰셨고요. 저는 고발장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관련 보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공개된 건 김웅 의원과 야당 관계자와의 SNS 대화 내용입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관계자라고 하는데 당 안에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전체적으로 그쪽 사람이다, 이런 뜻입니까?


[전혁수]


저희가 사실 취재원에 대해서 되게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저희 기자들 입장에서 취재원을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아무래도 이 폭로 내용, 또 제기된 의혹 내용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가를 생각하려니까 제보한 사람이 누군가가 궁금해지는 거죠. 말씀하신 뜻을 잘 알겠습니다.


이 SNS 대화를 보면 김웅 의원이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장과 자료를 받아서 당 관계자에게 전달한 건데 당사자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다 부인하고 있습니다.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틀림없이 사실인 것처럼 얘기를 했었는데라고 하는 기억이 있으신지. 그리고 계속 부인한다면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혁수]


저희가 보도를 9월 2일에 했어요. 그래서 전날 밤 9시 30분에 제가 먼저 김웅 의원에게 전화를 했고요. 그리고 두 분이 어쨌든 고발장과 증거자료 그리고 실명 판결문을 주고받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 두 분이 전화를 동시에 해야 된다고 저희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손준성 검사님 같은 경우는 저희 윤 선배께서 전화를 했고요. 저는 김웅 의원하고 연결됐고 윤지인 선배는 연결이 안 됐거든요.


그 상황에서 제가 김웅 의원에게 이 고발장이 넘어와서 당에 전달이 됐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여쭤봤어요. 여쭤봤고, 김웅 의원은 처음에는 자기가 썼다.


그런데 준성이하고 얘기는 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에, 그날 김웅 의원이 기차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는 길이라서 조금 음질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는 부분이 많다고 하셔서 다시 통화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최강욱 고발장은 자기가 쓴 게 맞다라고 했는데 김건희 씨 얘기나 한동훈 검사장 피해자 얘기를 하니까 그건 자기가 한 게 아니다라고 정확하게 저한테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특히 윤석열 캠프에서는 이건 정치공작이다, 허접한 기사를 갖고 문제 삼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렇게 반발을 합니다. 또 공개한 SNS 대화방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이런 주장도 하는데요.


[전혁수]


일단 SNS 방 먼저 말씀을 드리면 이와 같은 케이스는 제가 제보자라고 보기도 사실 조금 어려운 게 정보를 같이 얘기를 하다가, 밥 먹다가 나온 얘기거든요.


그래서 이걸 같이 텔레그램 스크롤 내려서 같이 봤어요. 같이 봤기 때문에 이건 조작의 여지가 일단 있을 수가 없고요. 그리고 그때 당시는 2020년 4월 3일과 8월이고요.


그때 당시에 미리 1년 6개월 후의 얘기를 예측해서 조작을 하나요? 저는 그건 불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보자가 슬그머니 준 게 아니라 함께 봤던 내용을 다시 자세하게 들으려고 계속 설득을 하신 겁니까?


[전혁수]


오히려 처음에는 이걸 검찰 쪽에다 써준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기에 저희가 사실 손준성 검사 이름을 처음에 못 봤어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이것만 가지고는 근거가 안 된다라고 얘기를 해 줬었고요.


그 이후에 한 달 정도 뒤에 다시 보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 측은 이런 얘기도 합니다. 고발장의 내용을 보고 이거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예를 들면 아무개 검사는 그때 전혀 사회적으로 이슈가 안 되던 얘기인데 거기에 피해자로 적혀 있는 거 보니까 이건 말이 안 된다, 이런 주장도 하는데요.


[전혁수]


3월 31일날 검언유착 의혹 보도가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리고 고발이라는 건 수사를 해서 반드시 재판을 하고 유죄가 떨어져야 이게 이슈가 되는 게 아니라 고발 자체로도 언론에 굉장히 많은 언론사들이 받아쓰잖아요.


충분한 그런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이번 의혹 사건의 핵심은 윤석열 전 총장이 당시에 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 이게 최대 관건인데 그 부분도 어느 정도 취재가 접근이 됐습니까?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


[전혁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고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자리가 총장에게 직보를 하는 자리고요.


그리고 제가 김웅 의원 인터뷰를 할 때 김웅 의원이 김건희 씨나 한동훈 검사장 얘기를 하니 검찰 쪽이라는 표현을 쓰세요. 그러다가 한 번은 그건 윤 총장 쪽에서는 문제되기를 원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 만한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웅 의원이 지금 기억이 안 난다고 하지만 그 긴 SNS 대화를 실제로 했다면 제보자가 누구인지는 다 알고 있겠군요, 기억이 난다면.


[전혁수]


그건 제가 단언하기는 어렵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취재 뒷이야기가 조금은 더 궁금한데. 처음에 취재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 건 무엇 때문에 그랬습니까?


[전혁수]


어쨌든 간에 그런 내용이 있다면 문제라는 건 정확하게 알지 않습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자꾸 고발이 안 됐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검찰에서 당으로 그런 고발장 같은 문건이 넘어간 것 자체가 검사의 정치 중립 의무에 큰 문제가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 마치 실제로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는 둥 이렇게 해명을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저희 같은 경우는 지금 대선 정국에서 공작을 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저희는 죄대한 이런 내용을 빨리 보도를 하는 게 오히려 대선에 영향을 덜 미치는 방향이라고 판단을 했어요.


저희가 내용을 정확하게 알게 된 게 7월 말이거든요. 7월 말인데 약 한 달 정도 확인 취재하고 정보를 제공해 주신 분 설득도 하고 다른 취재원들을 새롭게 획득해서 취재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되자마자 바로 내보낸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취재하고 보도가 될 텐데 저희가 지켜보면서 궁금한 건 묻도록 하겠습니다. 뉴스버스 전혁수 기자, 고맙습니다.


[전혁수]


감사합니다.


YTN 전혁수 (par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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