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909094826030


[시선집중] 뉴스버스 이진동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곧 여러 선택 할 것"

MBC라디오 입력 2021. 09. 09. 09:48 수정 2021. 09. 09. 09:51 


<이진동 뉴스버스 발행인>

- 메이저 언론은 어디인가? 尹, 기득권적 편향된 언론관

- 손준성 명의 차용?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설득력 떨어져

- 윤석열, 제보자 공격은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

- 제보자, 처음에 손준성이 누군지도 몰랐다. 알아야 공작도 하지..

- 제보자는 국민의힘측 사람, 캠프에 몸담고 있지 않아

- 권익위 입장, 말 안 돼.. 공익신고 관련, 대검이 검토했다

- 녹취로 취사선택 보도? 첫통화 의미없어 보도 안 한 것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진동 뉴스버스 발행인


☏ 진행자 > 지금부터 2-3부에 걸쳐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김웅 의원, 그리고 윤석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죠. 이걸 어떻게 지켜봤는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최초 보도했던 뉴스버스의 발행인 이진동 발행인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진동 > 예.


☏ 진행자 > 안녕하세요?


☏ 이진동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어제 윤석열 후보가 메이저 언론도 아니고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또 괴문서라는 표현도 썼는데요. 이런 총평부터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이진동 > 솔직히 저희 뉴스버스가 이번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맨 먼저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캠프에서 자꾸 입장이 나오면 저나 저희 뉴스버스 기자들에게 대꾸하는 반응들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저희는 언론 입장을 지켜가고 있는데 거기 자꾸 대응하다 보면 정치적으로 비칠 소지가 있어서 사실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를 자제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 윤석열 예비후보가, 편의상 후보라고 하겠습니다. 윤 후보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한마디를 좀 해야 되겠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세요.


☏ 이진동 > 편향적인 언론관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저희 뉴스버스는 인터넷신문으로 분명히 정기간행물 등록돼 있고요. 저희가 1인 미디어는 아니지만 1인 미디어 같은 경우 언론으로 보지 않는 그런 언론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 후보가 메이저 언론이라고 지칭한 데가 사실 어딘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소수나 작은 곳에 대해서 아예 무시해버리는 매우 기득권적인 편향된 언론관이다, 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일단 괴문서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떤 말씀 주시겠어요, 이것에 대해서는?


☏ 이진동 > 최소한에서 말씀드릴게요. 텔레그램 메신저에 있던 ‘손준성 보냄’을 통해서 작성 전달한 사람이 검사로 추정되지 않습니까? 이게 최소한입니다. 법조인대관에 수록된 2만 명 넘는 법조인 중에 손준성 이름이란 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그 당시 수사정보정책관 한 사람이에요. 이를 메신저로 받은 사람은 전 검사이자 당시 국회의원 후보였고요. 지금 현재 국회의원이죠. 이 국회의원은 전달했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럼 부인하지 않은 상태잖아요. 그리고 그 전달된 고발장이 야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을 거란 정황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4월 8일 최강욱 의원에 대한 추가 고발장, 그리고 이제 미래통합당이 그때 8월달 이 고발장, 이게 판박이처럼 상당 부분 일치하잖아요. 이걸 우연의 일치라고 보긴 어렵고요. 그러고 나서 텔레그램 대화를 캡처한 사람이 지금 특정돼 있잖아요, 제보자 본인. 그 텔레그램 전달할 때 사용한 휴대폰도 대검에 제출된 상태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이런 상황들에서 그걸 괴문서라고 저희 보도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이걸 괴문서로 주장할 수 있는지 윤 후보가 검사 때로 돌아가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어제 윤석열 후보는 그런 이야기는 한 적이 없고 윤석열 캠프 인사하고 인터뷰할 때 ‘손준성 보냄’이라고 하는 이 캡처 화면 같은 경우 누군가 마음을 먹으면 손준성 이름으로 입력해놓고 보내면 된다라고 하는 어떤 조작 내지 공작의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진동 > 손준성 명의의 차용 주장은 한 번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고요. 이게 1년이 훨씬 더 지난 일이잖아요. 그럼 1년 넘게 지난 뒤에 이런 일이 일 수 있다는 걸 예상해서 이미 명의를 차용해서 손준성 이란 이름으로 보냈다? 이건 설득력이 한참 떨어지잖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제보자에 대해서 어제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한 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진동 >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했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다 들었을 거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사람을 공익제보자로 받아줄 수 있느냐라는 취지의 주장도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진동 > 그분이 공익신고자는 맞고요. 그런데 윤 후보께서 사실관계에 대해 먼저 해명을 먼저 하셔야 되는데 사실 제보자는 저희 취재에 응했을 뿐이에요. 어제 취재했던 전혁수 기자가 취재 경위에 대해서도 저희 뉴스버스에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시면 알겠지만 제보자란 분은 처음에 손준성 검사의 손준성이 누군지도 잘 몰랐어요, 신분을. 뭔가 알아야 그런 걸 알아야 의도도 하고 공작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저희 취재에 응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그 제보자를 공격하고 있는데 저는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진동 > 예.


☏ 진행자 > 그런데 일단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는 윤석열 후보의 표현을 보면 이제 언론에서 조금씩 보도가 되고 있는데 여의도 정가에서 아무개더라 라고 돌고 있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을 제보자로 확신하고 어제 언급한 것 같은데 일단 윤석열 후보가 여의도에서 돌고 있다고 하는 아무개 A씨라고 하겠습니다. A씨를 거의 제보자로 기정사실화하고 발언한 것은 맞는 이야기입니까, 틀린 이야기입니까?


☏ 이진동 > 그것도 공익신고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도 제가 말씀드릴 순 없어요. 다만 정치권에 있던 사람이니까 정치권 인사들 많이 알겠죠. 그런데 하나는 캠프 쪽에 몸담고 있다고 듣진 않았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진동 > 그리고 저나 취재했던 전혁수 기자가 이미 밝혔지만 국민의힘 측 사람이다, 여기까지 저희들이 밝혔죠. 그렇지만 지금 현재 캠프에 몸담고 있지 않고요. 그리고 그 이상은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충분히 어떤 취지의 말씀인지 이해는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어젯밤에 이분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린 거 보셨죠? 발행인님.


☏ 이진동 > 저는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이분, A씨라고 하겠습니다.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으니까 실명을 공개한 거죠. 이분이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명은 언급을 안 하겠는데 이분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는데 그 이야기는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돌고 있다는 그 본인은 자기가 아니라고 부인한 거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는데요, 여의도 정가에서 돌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겁니까?


☏ 이진동 > 제가 여의도 정가에서 언급되고 있고 돌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몰라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진동 > 그분이다 아니다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질문드리는 저도 약간 답답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다고 해서 실명을 거론하면서 질문을 드릴 수도 없기 때문에


☏ 이진동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저는 그 제보자가 여러 선택을 할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 이진동 > 터무니없는 공격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 제보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수사기관에 가서 진상 규명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그 부분은 추후에 진상규명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 정도 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뉴스버스에서 그저께 제보자가 공익신고자가 됐다는 기사를 올린 바가 있고요. 어제는 대검찰청에서 공익신고자 요건을 충족했다고 기자들한테 메신저를 통해서 공지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윤석열 예비후보는 어떻게 검찰에서 이 사람을 공익제보자로 인정해줄 수 있느냐고 아주 강하게 비판했고 이어서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공익신고자로 결정하는 권한은 국민권익위밖에 없다는 요지의 주장을 내놨는데요. 이게 어떻게 정리돼야 되는 겁니까?


☏ 이진동 > 대검에서 공익신고를 받은 건 맞고요. 그리고 어제 국민권익위에서 입장을 냈다는 걸 저도 낸 입장을 봤습니다. 봤는데, 그 국민권익위가 직접 발간한 책이 있어요. 2019년 국민권익위가 공익신고자보호법 전문해설서라는 걸 발간을 했고 이게 홈페이지에 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면 ‘공익신고자가 어느 공익신고 기관을 선택하여 공익신고를 하더라도 조사, 수사에 착수 비밀보장 보호조치 신변보호 보상 포상 및 구조 등 법이 정하고 있는 동일한 수준의 보상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다른 데서 나온 게 아니라 권익위 홈페이지에 떠 있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전문해설서입니다. 그런데 이 대검에 공익신고나 이런 걸 인정을 안 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공익신고 대상의 어떤 범죄냐, 이 부분은 대검이 다 검토를 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저희도 변호사 몇 분께 자문을 구해봤더니 공익신고 접수 대상기관에는 수사기관이 포함되어 있고 그건 법에도 명시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검찰청이 공익신고 접수를 받는 건 전혀 문제가 없는 거고요. 다만 공익신고자로 이 사람을 결정하느냐 마느냐라는 권한이 접수처에도 있느냐 없느냐 이게 쟁점인 거잖아요, 간단히 정리하면


☏ 이진동 > 아, 접수처에.


☏ 진행자 > 예.


☏ 이진동 > 어제 대검은 물러선 것 같아요. 권익위가 그 결정 사항 권익위에 있다, 이렇게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조금 이게 따져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법에 공익신고 기관이 복수로 규정이 돼 있는데 만약에 권익위만 공익신고자 인정하는 권한이 있다면 공익신고 기관이 공익신고자 인정을 위해서 권익위에 이첩을 해야 되잖아요. 이런 절차 규정이 있어야 되는데, 법에 있어야 되는데 그런 조항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이진동 > 그래서 이건 공익신고 기관도 어떤 신고자 지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하는 게 맞지 않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고 보는데 이 부분은 조금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 제보자가 대검찰청에 공익신고했을 때 그 이후에 그러면 제보자께서 대검찰청으로부터 공익신고 이후 조사나 이런 걸 받으셨나요?


☏ 이진동 > 그건 저희 뉴스버스에서 보도를 했는데 휴대폰까지 제출했습니다. 조사를 받았다는 얘기죠, 자료 제출도 하고. 조사라는 게 어느 수준의 조사인지 모르겠는데 공익신고자로서 내용을 다 적었을 거고요. 그리고 거기에 준하는 자료나 이런 걸 다 제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른 문제로 넘어가겠는데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 뉴스버스가 김웅 의원의 1차 녹취록을 취사선택해서 보도했다, 이렇게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진동 > 장제원 의원 주장과 관련해선 저희가 이제 통화를 두 번 했는데 첫 번째 건 왜 얘기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시죠?


☏ 진행자 > 그거죠.


☏ 이진동 > 두 번 한 거 맞고요. 통화를 두 번 하게 된 계기는 저희가 9월 2일 보도를 했는데 그러려면 반론 해명받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9월 1일 밤 9시 밤쯤에 첫 전화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첫 질문이 뭐였느냐 하면, 이 취재는 전혁수 기자가 했는데 첫 질문은 저하고 상의를 했기 때문에 저도 알고 있거든요. 일단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이죠, 뭔가를 넘겨서 그게 당에 전달됐다.


☏ 진행자 > 약간 축약을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 이진동 > 고발장을 받아서 전달했다. 그런데 이제 명시적으로 이렇게 물어본 건 아니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윤 총장한테 직접 요청을 받았던 거냐라고 물어본 거예요. 그러니까 김웅 의원이 직접 요청을 받았던 거냐, 저희들은 ‘손준성 보냄’이라고 하는 이 문자가 있었기 때문에 캡처물이 있었기 때문에 한 단계 뛰어넘어서 물어본 거였죠. 그런데 그때 연결된 게 없다, 윤 총장은 전혀 상관없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발행인님.


☏ 이진동 > 네.


☏ 진행자 >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이었습니다. 조금 전 2부에서 뉴스버스 이진동 발행인과 인터뷰를 했는데 마지막에 시간이 쫓겼죠. 그래서 답변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이진동 발행인이 관련해서 저희 제작진에게 추가로 하신 말씀이 있는데요. 제가 대신 간략히 추려서 전해드리면 당시 뉴스버스 기자가 김웅 의원에게 한 첫 번째 질문은 고발장을 요청받았냐, 이거였는데 김웅 의원은 윤석열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는 거고요. 그래서 윤석열 총장에게 요청받은 바 없다는 뜻으로 이해를 했는데 장제원 의원이 말하듯이 윤석열 총장과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관계에 대해 말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고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기사화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게 이진동 발행인의 설명이고요. 당시 김웅 의원이 술을 마셨고 기차로 이동 중이라 시끄러워서 소통이 잘 안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자 질문에 대한 의미 파악을 제대로 하는지도 불분명해서 그래서 2차 통화를 다시 하고 그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다, 이게 이진동 발행인이 인터뷰 후에 저희 제작진에게 추가로 했던 설명입니다. 이걸 대신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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