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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MBC 기자, 다시 윤석열캠프 대변인에

기자명 김도연 기자 입력 2021.10.19 14:17


8월 윤석열캠프 언론특보 합류했다가 해촉

이진숙 “윤, 정권교체에 가장 적합”… 언론계 반발 예상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국민캠프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에 영입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8월에도 윤석열 캠프 언론특보로 합류했으나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단체 반발에 직면한 뒤 해촉됐다.


이 대변인은 19일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시대교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에 변함 없었다”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상식 시대를 상식 시대로 바로 잡는 일을 가장 잘 수행할 후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10월31일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행사에 참석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사진=김용욱 기자

지난 2019년 10월31일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행사에 참석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사진=김용욱 기자


두 사람 교집합은 ‘MBC 민영화’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6일 보수 시민단체인 ‘정권교체국민행동’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단체 대변인 자격으로 MBC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윤 전 총장은 “정권 바뀌면 바깥사람들이 딱 들어와서 그야말로 점령군처럼 싹 몰아내고 하는 게 과연 언론사냐”며 “이 정도로 공영방송이 편향돼 있다면 정말 민영화가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2012년 10월 당시 MBC 기획홍보본부장으로 MBC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만나 MBC 지분 매각 및 민영화를 논의했다가 MBC 구성원들과 언론계 반발을 산 적 있다. 이 시기 이 대변인은 김재철 전 MBC 사장 최측근으로 MBC 공공성을 후퇴시킨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언론노조는 지난 8월 이 대변인의 윤석열 캠프 합류에 “자신의 과거와 탄압 받았던 언론인을 기억한다면 지금 당장 윤석열 캠프 언론특보를 사퇴하라”며 “당신이 재갈을 물렸던 언론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에도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는 ‘언론 적폐 인사’ 완성체가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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