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1220201611957?s=tv_news


[뉴있저] '뉴욕대 일주일 연수'가 학력?.."뮤지컬·쇼핑까지 포함됐다"

서은수 입력 2021. 12. 20. 20:16 수정 2021. 12. 20. 20:21 



[앵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이번엔, 대학 겸임교수 지원서 학력란에 일주일 짜리 대학 연수 경력을 적어 논란인데요.


전체 과정의 극히 일부인 데다, 일정에 뮤지컬 관람과 쇼핑 등도 포함된 걸로 전해져, 과연 학력으로 볼 수 있느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의 서은수 PD가 사실관계를 따져 봤습니다.


[서은수 PD]


김건희 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학력란에 2006년 NYU, 뉴욕대학교에서 연수를 받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연수 과정은 김 씨가 들었던 서울대학교 '글로벌 리더' 6개월 과정 중 일부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정도의 연수 경력을 이력서 학력란에 넣은 건 잘못됐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통 최고위 과정의 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떼서 경력으로 주장하지는 않죠.]


국민의힘은 반격했습니다.


김 씨가 명백하게 뉴욕대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고, 해당 경력을 '연수'로 기재했다면서, 무엇이 허위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가짜 뉴스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사실 확인을 위해 확보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백서입니다.


서울대학교 글로벌 리더 과정에 대한 설명 중, 뉴욕대 연수 부분이 나와 있습니다.


전체 기간은 9일, 그중 뉴욕대 연수는 1주일 일정으로 적혀 있습니다.


일주일 과정 연수를 겸임 교수 임용 이력서 학력란에 넣은 겁니다.


당시 김 씨와 해당 과정을 함께 이수한 참가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뉴욕대 연수 과정 참가자 A : 10일 동안에 우리가 깊이 학문을 연구하고 그런 시간은 아니거든요. 교수 임용에 10일 간 연수인데, 그걸 넣는다는 건 그렇죠. 학력사항까지 그런 차원은 아니에요. 자기 커리어(이력) 정도만 나타내는 거고.]


또 다른 참가자는 관광비자로 입국하고 수업 통역도 관광 통역사가 해 원활한 수업 진행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뮤지컬 관람이나 쇼핑도 일정에 포함돼 '수학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라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리더 과정 프로그램을 주관한 서울대 관계자의 입장은 어떨까?


[서울대 관계자 : 어차피 뉴욕대(NYU)에서 수료증을 준 거니까 분리해서 보려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분리해서 본다, 뭐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으니까.]


열흘의 연수 과정을 이력서 학력란에 기재하는 행위가 공정한지를 두고 논란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YTN 서은수입니다.


YTN 서은수 (seoes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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