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09344


"'윤석열 임명장' 들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한다"

민주당 경남선거대책위 인사들까지 임명장 받아 ... "기자회견 논의"

22.02.10 20:14 l 최종 업데이트 22.02.10 20:33 l 윤성효(cjnews)


오세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로부터 받은 임명장.

▲  오세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로부터 받은 임명장. ⓒ 윤성효

  

민호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조직국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로부터 받은 임명장.

▲  민호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조직국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로부터 받은 임명장. ⓒ 윤성효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의 지지자도 아닌데 윤 후보의 '특보 임명장'을 받은 인사들이 '임명장'을 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남지역에서는 윤 후보의 직인이 찍힌 '특보 임명장'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능본부측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임명장 사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남에서 임명장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이거나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직책을 맡은 인사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종길 민주당 중앙선대위 혁신성장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문화예술지원 문화강국특별위원회 특보"라는 임명장을 받았다.


또 민호영 민주당 경남도당 조직국장과 오세주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이 9일 각각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임명장을 받았는데, 거기에는 김종길 위원장과 같은 내용의 '특보 임명장'이 적혀 있었다.


오세주 부의장은 전 노사모 전국회장이고 지금은 민주당 경남선거대책본부 4050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호영 조직국장은 2016년부터 당직자로 일하고 있다.


임명장에 대해 오세주 부의장은 "어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왔다. 한 마디로 얼척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임명장을 남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민호영 조직국장은 "어제 받았고, 정치를 희화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소한 예의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의 임명장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인 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한테도 왔다.


또 시민운동가와 언론인한테도 윤 후보의 임명장이 왔다. 강창덕 전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와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이사가 윤 후보의 임명장을 받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 임명장을 받은 인사들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후보의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들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는 것이다.


오세주 부의장은 "경남에서 윤 후보 지지자가 아닌데도 임명장을 받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같이 모여서 임명장을 들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경남도의원은 "알아보니 임명장을 받은 사람이 지역에도 더러 있다"며 "윤 후보의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들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조직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임명장 발부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관련기사>

"표창장 갖고 난리치던 윤석열, 확인도 않고 임명장 남발"(2월 9일자)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