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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오또케하며 범죄 외면"..윤석열 공약자료 여성혐오 논란

2022년 02월 15일 19시 42분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마다 앞다퉈 공약집을 내놓고 있는데요.


잘 다듬어지지 않은 공약집들로 소란스럽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약집에 여성혐오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는 '오또케'라는 단어를 넣어 논란입니다.


윤 후보가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의 참고자료 경찰 개혁 부분인데, "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는 비난도 있다"라고 적혀있죠.


'오또케'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이 급박한 상황에서 '어떡해'만 외치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조롱하며 쓰는 표현으로, 특히 여경 관련 논란에 주로 등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선대본부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자료에서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자료를 작성한 실무자 역시 "여성 혐오 표현인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또다시 젠더 갈등에 편승해 이익을 보려는 전략인가"라고 비판했고, 경찰 출신의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검사 출신인 윤 후보가 모욕적인 표현으로 경찰을 비난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 역시 국민의힘을 향해 여성 비하 표현도 걸러낼 분별력도 없다며 "혐오의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탈모공약으로 시끄럽습니다.


화제를 모았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공약집에서 빠졌다는 보도 때문인데요


탈모 관련 커뮤니티엔 "속았다"며 분노의 글이 올라왔고, 야권은 포퓰리즘 비판을 받자 국민과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일부 언론이 공약집 초안 중 극히 일부만 입수해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 것이며, 이 공약들은 이미 독립항목으로 100% 포함 시켰고 최종본에도 빠짐없이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탈모 공약이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라는 지적과 건보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면서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윤보리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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