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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논평 - 영양군수, 댐 추진위해 여고생까지 동원
뉴스와이어 | 입력 2012.02.16 11:58

(서울=뉴스와이어) 영양댐 건설이 추진되는 경북 영양군 지역에 권영택 영양군수의 지시로 모든 공무원들이 댐건설 찬성 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영양군수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영양여고'의 교사들에게 학교에서 댐 건설 찬성인명에 서명을 받도록 했다.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학생들을 동원한 것으로, 부도덕하다.

촌극은 이뿐만 아니다. 모든 공무원들이 댐건설 찬성 명부를 작성하고 있으며, 보건소 직원, 각 마을의 대표인 이장과 반장까지 동원됐다. 올해 1월부터 영양지역사회단체장으로 구성된 '영양발전위원회'를 조직해 서명을 받도록 했지만 지지부진하자 영양군수가 행동에 나섰다.

찬성인명부에 오른 인원은 영양군의 자료에 따르면 18살 이상 주민 1만6128명 가운데 1만4300명이 찬성해 83.2%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허구다. 한명이 평균 네 번 이상 서명했으며, 영양읍내 개인 사업자들에게는 5회에서 10까지 서명을 받았다. 지역사회에서 서명을 안 할 수 없게 공무원과 이장, 반장, 보건소 직원, 고등학교 교사까지 일선에 나선 효과다.

영양군수의 댐 건설 추진명부는 추악하다. 댐 건설의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 댐 건설이 지역사회를 해체했던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공동의 가치와 역사를 파괴하고, 단절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영양군수는 관권을 동원하고 고등학생까지 동원한 어리석은 행동을 사죄하고 철회하길 바란다. 또한 낙동강에서만 10억톤의 물이 확보되는 4대강사업으로 물을 확보 할 수 없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이다.

출처: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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