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yeUxov-i8vE?t=1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김어준의 뉴스공장] '아마겟돈' 현실판...나사, 인류 첫 소행성 충돌 실험 성공(김명진)

김명진 선임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09-29 


처음부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3공장] -전화연결

‘아마겟돈’ 현실판..나사, 인류 첫 소행성 충돌 실험 성공

- 김명진 선임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 김어준 : 지난 27일 날 일과 발사한 행성이, 행성이 아니죠. 인공위성이 우주의 소행성과 충돌하는 실험이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있었습니다. 이 실험이 성공을 했어요. 한국천문연구원 김명진 선임연구원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명진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저 이 영상, 


▷ 김명진 : 천문연구원의 김명진입니다. 


▶ 김어준 : 네. 반갑습니다. 저도 이 영상 봤는데, 이거 영화 아마겟돈 그 상황 아닙니까?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거의 비슷한 상황이, 네. 생겼죠. 


▶ 김어준 : 행성이 이제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되느냐. 영화가 보면 영화 속에서 이제 인류가 우주선을 날려서 거기 착륙해서 폭파하는 건데, 이런 이런 류의 영화 많잖아요. 


▷ 김명진 : 네. 


▶ 김어준 : 뭐 핵미사일 날려서 폭파시킨다, 이런 구상. 기본적으로 그 구상을 실험해본 거죠?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일단 최초로 인류 최초로 지구에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소행성에 부딪혀서 궤도를 한 번 변경해보는 시도를 성공한 거죠. 


▶ 김어준 : 이게 그런데 설명을 듣다 보니까 이거 엄청나게 어려울 것 같은데, 일단 발사 자체가 작년 11월에 한 것 아닙니까?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작년 11월 그 미국에 스페이스X 팔콘9 그 로켓을 타고 발사를 해서 한 10개월 정도 비행을 한 거죠. 


▶ 김어준 : 10개월을 날라가 가지고 그 떠돌아다니는 행성 스스로 부딪힌 것 아니에요. 


▷ 김명진 : 네. 소행성에 부딪혔습니다. 


▶ 김어준 : 그 속도가 얼마나 되는 겁니까? 


▷ 김명진 : 네. 저희 연구소 보도자료에 나온 것처럼 한 초속 한 6㎞, 6.6㎞ 정도 되는데, 시속으로 하면 뭐 대략 2만 2천㎞ 정도 되죠. 


▶ 김어준 : 1시간에 2만 2천㎞를 날라가는 속도. 


▷ 김명진 : 네. 


▶ 김어준 : 이게 상상이 잘 안 되는데. 이 속도로 10개월 가량 우주를 날아가 가지고 맞춘 그 소행성의 크기가 얼마입니까? 


▷ 김명진 : 네. 한 160, 170m 정도 되는 소행성에 충돌을 한 것으로,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게 비유를 하자면 예를 들어서 러시아에서 권총을 하나 쐈어요. 


▷ 김명진 : 네. 


▶ 김어준 : 한국에서 그 그 권총 총알을 쏴서 맞춘다, 이 정도 됩니까? 난이도가. 


▷ 김명진 : 그것보다 한 대여섯 배 정도 어려운 난이도를 본다고 보면 되는데, 일단,


▶ 김어준 : 권총, 네. 


▷ 김명진 : 총알의 속도, 네. 권총의 속도가 뭐 제가 알기로 초속 한 몇 백m, 수백m 정도 되는데, 지금 뭐 권총의 속도보다는, 네. 10배 이상 빠른 속도잖아요. 그래서, 네. 그것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고, 사실 권총의 그 총알 자체를 맞췄다기 표현하기보다는 그 총알 근처에 있는 파편을 맞춘 겁니다. 


▶ 김어준 : 더 어렵네, 이거. 상상하기에도. 


▷ 김명진 : 네. 다트 탐사선이 충돌한 소행성이 커다란 크기의 그 모행성이 아니라 그 모소행성을 주변을 돌고 있는 또 작은 크기의 위성을 맞춘 거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총알에 비유하자면 뭐 러시아에서 총을 쐈어요. 총알이 날아가고 있는데, 그 총알 주변에 파편이 조금 있는데 그걸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부터 열 달을 날아가서 맞췄다. 그것보다 더 어렵다는 거죠, 몇 배.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이게 상상이 안 가는, 


▷ 김명진 : 수십 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이게 이게 엄청나게 어려워서 할 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상상했을 것 같은데. 


▷ 김명진 : 네. 사실 나사에서도 뭐 성공 확률을 좀 작게 잡아서 한 10% 미만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실패하게 되면 다음번에 잠시 이제 탐사선을 휴면 상태로 이제 들어가게 되고, 다시 지구 탐사선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또 소행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충돌하는 그런 백업 플랜도 세워놨었습니다. 


▶ 김어준 : 나사에서 그 과학자들이 이 자기가 알고, 자기들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했겠지만 그래도 이거 성공할 확률, 실패할 확률이 90% 이상 된다고 생각하고 했는데 맞춰버린 거네요?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특히나 이제 마지막 순간에는 지상에서 그러니까 지구에서 무언가 컨트롤한 게 아니라 스스로 탐사선이 소행성을 찾아서 큰 소행성도 아니고 그 옆에 있는 작은 크기의 소행성을 자동으로 찾아서 자율주행하듯이 충돌한 거기 때문에 더 어려운 그런 기술이었습니다. 


▶ 김어준 : 대단한 건데, 듣다 보니까. 그런데 스스로 충돌해버렸는데, 어떻게 이 사진, 영상이 남았죠? 


▷ 김명진 : 네. 지금 뭐 인터넷 같은 데 보면 충돌한 그 우주에서 찍은 영상이 공개됐는데, 


▶ 김어준 : 네. 


▷ 김명진 : 사실 충돌 며칠 전에 그 탐사선 모체로부터 작은 크기의 이탈리아에서 만든 큐브샛이라고 하는 소형 위성이 분출이 되고, 분리가 돼서 이제 계속 그 탐사선을 쫓아가면서 충돌한 이후 한 3분 정도 지나서 그 충돌한 소행성의 사진을 촬영을 한 것입니다. 


▶ 김어준 : 이것도 더 대단하네. 그러니까 탑재가 같이 됐던 조그만 인공위성이 있었어요. 


▷ 김명진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충돌 직전에 얘가 분리되어 가지고 좀 떨어져서 자기 모체였던 이 다트가 충돌할 것을 찍었다는 거죠?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카메라가 분리돼서 찍었다는 얘기네? 한 마디로 말해서. 


▷ 김명진 : 네. 아주 작은 크기의 큐브샛이라고 하는데요. 거기에는 또 별도의 카메라가 있었고, 네. 그 카메라로 실제 충돌 장면하고, 3분 지난 후의 장면을 촬영을 했습니다.


▶ 김어준 : 다 이게 SF영화에 나올 법한 얘기인데 실제로 이루어졌고, 충돌했고, 충돌을 해서 실제 궤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습니까? 


▷ 김명진 : 네. 일단 시뮬레이션으로는 예상으로 한 10분 정도 줄어들 거로 예상을 하고는 있는데, 지금 아직까지 지상 관측이 충돌 직후에 발생한 먼지들, 이런 것들 때문에 한 2주 정도 후에나 그 결과가 정확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어렵게 충돌하긴 했는데 궤도가 안 바뀌면 소용이 없잖아요. 


▷ 김명진 : 아니죠. 그것도 의미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다음번에 어떤 실험을 위한 또 이제 백데이터가 확보가 되고, 또 다음번 실험을 위한 이제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 김어준 : 아니. 제 말은 그게 아니라, 제 말은 실험데이터로 분명히 의미 있죠. 제 말은 그게 아니라 인류가 뭔가를 날려보내서 소행성과 부딪혀서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수 있느냐. 결국은 그것 때문에 이 실험을 한 건데, 그 무언가를 날려보내서 부딪혀서 지구에 아주 개별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성의 궤도를 바꿀 수 있나요? 


▷ 김명진 : 네. 일단 이론상으로, 


▶ 김어준 : 이론상으로. 


▷ 김명진 : 혹은 이제 컴퓨터 시뮬레이션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고요. 특히 중요한 것은 이제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 김어준 : 네. 그렇죠. 


▷ 김명진 : 그러니까 한참 멀리 떨어졌을 때는, 


▶ 김어준 : 그렇죠. 


▷ 김명진 : 이러한 탐사선 본체라든가 로켓 등으로 인해서 소행성의 궤도를 살짝만 바꿔도 지구 전체에서 봤을 때는 살짝 비껴 지나가게 되는 그런 효율적인 소행성 궤도 변경 방법입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영화에서 나오듯이 거기 폭발물을 탑재하고 날아가서 박치기를 하는 겁니까? 


▷ 김명진 : 그건 아니고요. 사실 뭐 인류가 가진 가장 큰 그 에너지가 핵폭탄이 있는데, 


▶ 김어준 : 네. 


▷ 김명진 : 우주공간상에서 핵을 사용하는 것은 뭐 국제법상으로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또 이제 핵폭탄을 사용했을 때에 그런 어떤 부작용도 많이 있고요. 현재로서는 로켓이나 그런 충돌, 인공 물체 등으로 인해서 직접 충돌시켜서 소행성의 궤도를 이 당구공 치듯이, 


▶ 김어준 : 당구공. 


▷ 김명진 : 변경하는 그러한 방법이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 김어준 : 당구로 살짝 그 궤도를 바꾸는 거네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도 거리가 있는 곳에서 하면 충분히 지구 피해는 없앨 수도 있다. 계산상.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멀리서, 네. 살짝만 바꿔도 지구 근처에서는 굉장히 많이 변경되게 되니까요. 


▶ 김어준 : 과학자들이 이런 실험을 하는 이유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소행성이 지구하고 부딪힐 확률이 있긴 있다고 봐서 그런 것 아닙니까? 


▷ 김명진 : 일단 지구 근처에 소행성이 한 발견된 거가 한 3만 개 정도 되는데, 


▶ 김어준 : 3만 개나 돼요? 네. 


▷ 김명진 : 그거를, 네. 나사에서는 100년 동안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궤도를. 


▶ 김어준 : 네. 


▷ 김명진 : 그리고 지구의 궤도를 마찬가지로 100년 동안 돌려서 서로 충돌이 하는지 안 하는지를 이제 확률로서 표현을 하는데요. 


▶ 김어준 : 네. 


▷ 김명진 : 알려진 3만 개 중에서는 가장 충돌 확률이 높은 거가 뭐 1% 정도밖에 안 됩니다. 


▶ 김어준 : 1%밖에 안 된다니요. 1%만 해도 3만 개 중에, 


▷ 김명진 : 네. 1%만 해도, 


▶ 김어준 : 네. 


▷ 김명진 : 네. 그런데, 


▶ 김어준 : 300개인데. 


▷ 김명진 : 3만 개 중에 1%가 아니고요. 가장 높은 게 지구에 충돌 확률이 향후 100년 동안 1%라는 거죠. 


▶ 김어준 : 가장 높은 게. 


▷ 김명진 : 네. 


▶ 김어준 : 그중에 가장 충돌 확률 높은 놈을 골라봤더니 그게 1%다.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게 1%, 


▷ 김명진 : 궤도의 불확실성이 좀 커서 그런 거고, 대부분이 뭐 1% 미만 혹은 이제 100만 분의 1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 김어준 : 그 1% 가장 높은 놈의 크기가 얼마나 됩니까? 


▷ 김명진 : 지금 제가 봤을 때는 한 8m 정도 됩니다. 


▶ 김어준 : 8m?


▷ 김명진 : 네. 보통 한 10m 이하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 김어준 : 네. 


▷ 김명진 : 거의 대기권에서 이제, 


▶ 김어준 : 소멸된다. 


▷ 김명진 : 부서져서, 네. 마찰로 인해서 소멸이 돼서 거의 지구에 피해는 없고요. 하지만 그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2013년도에 한 크기 17m 정도 되는 소행성이 충돌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데, 그렇게 인류가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그런 작은 크기의 혹은 태양 방향에서 날아오는 소행성들의 충돌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나사에서는 이런 또 국제 차원에서 이런 실험을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공룡을 멸종시킨 게 소행성이다, 이런 그 설이 있지 않습니까? 


▷ 김명진 : 네. 네. 가장 유력한 가설이죠. 


▶ 김어준 : 네. 이런 영화가 나온 이유도 개별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소행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이제 가정 하에 이런 연구를 하는 거지 않습니까? 


▷ 김명진 : 네. 하지만 이제 대멸종까지 가려면 이 지구에 충돌하는 소행성의 크기가 굉장히 커야 되는데, 


▶ 김어준 : 어느 정도 됩니까? 


▷ 김명진 : 한 1㎞ 이상, 


▶ 김어준 : 1㎞.


▷ 김명진 : 크기의 소행성은, 네. 거의 95% 이상 인류가 이미 발견을 했고요. 저희가 지구 위협 소행성이라고 따로 분류를 하고 있는데, 지구 궤도와 이제 교차하는 거리가 가깝고, 크기 자체가 140m 이상 정도 되는 크기를 지구 위협 소행성이라고 하는데, 이게 지금까지 알려진 게 한 2,200개 정도 되고, 알려지지 않은 거는 사실 더 많이 있는 거죠. 


▶ 김어준 : 잘 관리하고 있다는 거죠, 목록을. 


▷ 김명진 : 네. 맞습니다. 이번에 충돌한 그 디모포스도 한 160m 그 정도 크기에 되는 천체라서 한정이 됐습니다. 


▶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제가 이게 궁금한 점이 많아 가지고 또 연결할지 모르겠습니다. 자, 일단 실험은 성공했고, 그런 위협이 되는 소행성들은 우리가 관리하고 있다. 


▷ 김명진 : 잘 관리되고 있다. 


▶ 김어준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명진 : 안심하셔도 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 김어준 : 한국천문연구원 김명진 선임연구원이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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