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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7m나 '바닥 파임'…4대강 보 논란 가열
SBS | 장세만 | 입력 2012.02.27 21:18 | 수정 2012.02.27 22:07


<8뉴스>

<앵커>

4대강 보 건설사업이 또 부실 공방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당장 4월에 공사를 끝내겠다고 하지만, 안전성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에 건설중인 경남 창녕의 함안보입니다.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생명의 강 연구단이 조사한 결과, 이 함안보 하류 바닥에 깊이 27m가 넘게 파이는, 이른바 세굴 현상이 드러났습니다.

[김진애/민주통합당 의원 : 엄청난 세굴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서 이 부분이 더 진행됐다가는 4대강 보가 그야말로 반동강이 날지도 모르는 그런 형국이다.]

댐규모급 시설물을 소형 보 기준에 맞춰 급조하다보니 하천 수량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논란 속에 국토부가 자체 점검을 벌인 결과, 이 곳 말고도 3곳에서 추가 세굴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시설물 유실 논란이 빚어졌던 달성보와 고령보, 창녕보를 더하면 모두 7곳에서 세굴현상이 발견된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에는 모두 문제없다며, 일부 보에 대한 보강 공사를 다음 달까지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심명필/4대강 사업 추진본부장 : 인위적인 구조물이 있으면 당연한 세굴이 발생하고, 다만 이게 더 확대돼서 구조물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없도록 저희들이 여러 가지 대비책을 마련합니다.]

생명의 강 측은 그러나 경사면 공사 같은 미봉책으로는 세굴 현상이 또다시 반복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이같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민관 합동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했지만 4대강 사업 비판론자를 배제하는 등 편향성 시비까지 일고 있어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김종미)
장세만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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