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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구간 녹조 우려 현실화…“취수구간이지만 녹조 처리시설조차 없다”
김경종cbc, 2012.03.02

달성보에서 물을 흘려 내려보내는 모습.

[CBC뉴스] 달성보에 담수를 시작한 직후인 2월 초 녹조가 발생했으며, 취수구간인 낙동강 구간에서 녹조 처리 시설조차 없어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월21일 오후5시 달성보내 수질을 검사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가 117㎍/ℓ를 기록했다.”며 “수질예보상 주의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 단계’는 미발령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5단계 중 3단계 발령이다.

지역일간지인 영남일보에 따르면 ‘달성보의 수질은 1일까지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달성보를 시작으로 강정고령보와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 상주보 등도 담수가 진행될 예정으로 녹조현상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미 강정고령보와 칠곡보, 구미보 주변에서도 녹조현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 수질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금 현재 데이터와 과거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며 “생화학적산소욕구량(BOD) 등 일부 항목은 오히려 좋은 경향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재혁 운영위원장은 “녹조에도 저온성 녹조와 온도가 높아질 때 생기는 녹조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녹조는 과거에도 발생했지만 과거에 보가 없을 때에는 흘러가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지금은 보가 물길을 막아 놓은 상황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1200만 명이 이용하는 낙동강 구간은 취수원이지만 대구의 경우에는 녹조를 처리하는 관련시설조차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CBC뉴스 김경종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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