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4대강 유역개발 본격 나선다
【서울=뉴시스】박성규 기자 기사등록 일시 [2012-03-05 16:18:50]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 조성비용 회수를 위해 4대강 유역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수자원 공사는 이를 위해 친수구역 조성사업자 등록을 위한 관련 업무를 최대한 서두를 방침이다.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주변 국가하천 양안 2㎞ 이내 지역에 주거·상업, 관광·레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김건우 수자원공사 사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지자체 협조 문제가 걸려 있지만, 최대한 사업자 등록을 서둘러 진행, 4대강 유역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께 국토부에 사업시행자로 등록을 신청하기로 했던 계획보다 서둘러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친수구역 개발의 사업성이 불투명해 오히려 수자원공사의 재정을 더 어렵게 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조원에 달하는 4대강 사업비와 매년 4800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 회수를 위해서는 주변 개발 규모가 적어도 80조원은 돼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4대강 사업 수출과 관련 "인도네시아 발리와 라오스, 필리핀 등에 수출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이미 사업이 집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아라뱃길 개통 시기에 대해서는 "5월에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아라뱃길로 인해 수질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원래 한강 하류가 수질이 4등급으로 좋지 않았다"며 "아라뱃길 사업을 하면서 한강 하류에 해수를 집어넣어 많이 좋아졌을뿐 아니라 홍수 걱정도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사장은 아라뱃길이 개통되도 물류 운송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라뱃길이 수도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부분은 있다고 보지만, 물류 운송 효과가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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