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758


코로나19로 약국 긴급 휴점? 뉴데일리 오보 

지난해부터 휴점 중인 분당제생병원 인근 약국 가리켜 “9일 오후 긴급 휴점” 

정철운 기자 pierce@mediatoday.co.kr 승인 2020.03.10 17:47


뉴데일리가 9일 ‘코로나19 확산에 임시휴점 들어간 약국’이란 제목의 사진기사를 내고 “코로나19(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3명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인근의 한 약국이 9일 오후 긴급 휴점에 들어간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약국은 지난해 말 약사 면허로 약국을 여는 이른바 ‘사무장 약국’으로 불법행위가 적발돼 지난해 말부터 휴점에 들어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4일자 SBS 보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리포트에 등장하는 텅 빈 약국이 뉴데일리 사진기사 속 약국과 동일하다. SBS는 당시 보도에서 “경찰은 이 약국 약사 유 모 씨와 의약품도매업자 윤 모 씨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 인근 약국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뉴데일리가 언급한 약국에 대해 “11월 말부터 약국 문이 닫혀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이 분당제생병원 인근 약국들과 통화해본 결과 모두 정상영업 중이었다. 뉴데일리 보도는 휴점한 지 100일이 넘은 약국을 가리켜 코로나19로 긴급 휴점에 들어간 약국처럼 묘사해 결과적으로 불안을 조장했다. 뉴데일리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3월9일자 뉴데일리 사진기사(위)와 지난해 12월4일자 SBS '8뉴스' 보도화면(아래) 갈무리.

▲3월9일자 뉴데일리 사진기사(위)와 지난해 12월4일자 SBS '8뉴스' 보도화면(아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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