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네이버서 <주기자> 책 검색 안된다”
“MB‧朴 폭로 <시크릿 오브 코리아>도 검색됐다, 안됐다”
강우종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4.02 13:50 | 최종 수정시간 12.04.02 13:53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신간 <주기자>가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지만 네이버에서는 검색조차 안되고 있다고 인증샷과 함께 ‘주진우 죽이기’ 의혹을 제기했다. 

안치용씨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올린 <주진우 책 ‘주기자’ 1위 불구 네이버는 검색도 안된다-‘주진우 죽이기’ 시동?>이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 시각 2일 새벽 2시 네이버에 주진우 기자의 책을 검색했으나 나오지 않고 우측의 책 일간 검색에도 없다고 당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글 보러가기 )

안 씨는 “지난달 30일 주 기자의 책이 출판돼 하루만에 교보문고 종합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정작 국내 최대 검색 포털 네이버에서는 검색조차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기자> 검색 첫화면, 한국시간 2012년 4월 2일 새벽4시, <주기자> 책이 검색되지 않고 우측에 책일간검색어도 없다. ⓒ 안치용씨 블로그

안 씨는 “한국시간 4월 2일 새벽 네이버 첫 화면에서 주진우 기자의 책 <주기자>를 검색하자 다른 책들과는 달리 <주기자>라는 책이 전혀 검색되지 않았다”며 “또 검색어로 <주기자>를 넣으면 이 검색어가 책이름이므로 검색화면 우측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나타나고 바로 그 아래 ‘책일간 검색어’가 자동으로 뜨도록 돼 있지만 <주기자> 책을 검색하면 책일간 검색어 자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세부항목으로 들어가 통합검색이 아니라 ‘책’ 검색으로 선택하고 ‘주기자’를 선택해도 역시 주기자의 책이 검색되지 않고 엉뚱한 책만 나왔다”며 “주기자 책은 온데간데 없고 <노란 장미의 사는 이야기>라는 전혀 별개의 책이 검색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 기자의 책은 네이버에서 책으로 검색되지 않지만 다행히도 언론기사와 블로그, 카페 등에서 소개됨으로써 그나마 그의 책이 나왔음을 알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안치용씨는 “엉뚱하게도 다른 책을 검색했을 때야 가까스로 그 순위를 알 수 있었다”며 “다른 책을 검색하자 우축에 나타난 책 일간 검색어를 통해 주진우 기자의 책이 2012년 3월 31일 현재 검색순위 4위이며 그 전날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디어 다음에서는 <주기자>를 검색하면 정확히 주기자의 책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우측에 책 검색어 등이 뜨는 등 정상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안치용씨는 “아마 몇 시간 뒤 슬그머니 정상으로 돌려놓고 실수이니, 시스템상 문제이니 둘러댈 가능성이 크지만 네이버가 고의로 주진우 기자의 책을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2일 오후 1시 현재에는 검색되고 있다. 그러나 <주기자>는 책 종류로써 맨 위로 소개돼 있지는 않다. ⓒ 네이버 화면캡처

실제 2일 오후 1시 현재 네이버의 검색창에 주진우 기자의 <주기자> 책을 검색하면 책이 나오지만 책 종류로써 맨 위에 소개돼 있지는 않다. 책 일간 검색어에도 <주기자>의 순위가 5위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신의 신간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4월 2일 새벽 4시 6분 검색해도 전혀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치용씨는 “책 검색이 안되므로 검색 결과 페이지에 당연히 ‘책일간 검색어’도 나타나지 않는다”며 “책일간 검색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핫토픽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다”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 검색 첫화면, 한국시간 2012년 4월 2일 새벽4시 5분, 책이 검색되지 않고 우측에 책일간검색어도 없다. ⓒ 안치용씨 블로그

안씨는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띄어서 쓰던, 붙여서 쓰던간에 책은 검색되지 않았다”며 “세부 항목을 선택해 책검색을 선택하고 검색해도 ‘포춘코리아’, ‘월간 웨딩21’, ‘세시’ 등 관계없는 잡지 7건만 검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책 역시도 2일 오후 1시 현재 네이버의 검색창에 책으로 분류돼 바로 검색되고 있고 책 일간 검색어에도 나타나고 있다. <주기자> 책과는 달리 책 종류로써 가장 맨 위에 소개돼 있다. 새벽 4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2일 오후 1시 현재에는 <시크릿 오브 코리아>가 검색되고 있다. <주기자>와 달리 책 종류로써 맨 위에 소개돼 있다. ⓒ 네이버 화면캡처

<시크릿 오브 코리아>(타커스 출판사는 대한민국 대통령들과 재벌들의 비리 행태를 낱낱이 고발한 책으로 김경준씨가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7천억원이라고 미국 법원에 진술했던 내용,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박재옥씨가 1976년 미국에 집을 구입했다가 그 다음해 이를 한국정부에 되팔았던 일 등을 폭로했다. 

20일 출간됐으며 500쪽 분량이며 9부로 구성돼 있다. △1부~3부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와 효성그룹 일가의 비밀 △4부 전임대통령인 노무현, 노태우,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들의 비밀 △5부 유신정권 2인자의 비밀 △6~7부 SK해외비자금 5억달러의 비밀, 리제트 리 삼성상속녀설 추적 △8부 해외부동산 불법매입 △9부 김병국 전 청와대수석, 신한은행 백조원사건, 대한항공-한진의 아프칸 미군전쟁물자 수송, FBI의 국정원 요원 추적전말 등을 다루고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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