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반대 野의원 12명, 예산 1,140억원 챙겨"
현기환 의원 "낮에는 야당의원, 밤에는 여당의원으로 활약" 비판
2012-04-02 15:03 | CBS 육덕수 기자 

4대강 사업을 반대하던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의원들이 정작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4대강 사업 예산을 신청해 수십억원을 받아내는 등 말바꾸기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현기환 의원은 2일 "4대강 반대당론을 따르면서 4대강 예산을 챙긴 야당의원들은 무려 12명에 달하고, 이들이 챙긴 예산은 1,140억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낮에는 야당의원으로, 밤에는 여당의원으로 활약하면서 이중플레이를 하는 일부 야당의원들의 행태를 폭로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현 의원 자료에는 따르면, 강기정 민주통합당 의원의 경우 모두 5건의 4대강 관련 사업에 61억원을 요구했는데, 이 중 네 건, 51억원이 4대강 관련 예산으로 반영됐다. 

"이강래 민주통합당 의원 역시 섬진강 우평교 개축사업에 79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역시 모두 반영됐다"고 현 의원 측은 주장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로 따낸 4대강 관련 예산을 본인의 홈페이지를 통해 ‘치적사업’으로 홍보하고 있어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 의원실 관계자는 "강봉균, 이춘석, 최규성, 장병완, 심대평, 이명수, 이진삼, 최인기 의원 등 모두 8명에 이른다"며 "이는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말바꾸기에서 보듯 야당 의원들의 '말바꾸기'의 또 하나의 극명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기환 의원은 "4대강 반대를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4대강 예산 확보에 혈안이 되어 이중플레이를 한 의원들, 그것도 모자라 4대강 예산 확보를 자신의 치적사업으로 홈페이지에 게재, 홍보한 의원들은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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