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atidx=59381  

우리은하에 슈퍼지구 수백억개
지구와 비슷한 암석질 행성
2012년 03월 30일(금)   

우리은하의 수많은 적색왜성 주위에 이른바 '슈퍼지구'로 불리는, 지구와 비슷한 암석질 행성이 수백억개나 존재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8일 보도했다.

유럽 과학자들은 칠레 소재 유럽남부천문대(ESO)의 고해상도 행성추적장치 HARPS를 이용, 우리은하의 별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적색왜성들 주위의 슈퍼지구 빈도를 관찰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태양보다 작고 어두우며 온도가 낮은 적색왜성 102개를 6년간 관찰해 질량이 지구의 1~10배 정도인 이른바 '슈퍼지구' 9개를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2개는 중심별로부터 거리가 적당해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이른바 '생명체 서식 가능영역'(HZ: Habitable Zone)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관찰 결과로 유추해 볼 때 우리은하에 이런 행성들이 수백억개나 될 것이며, 우리 태양과 30광년 이내 거리의 별 주위에서 이런 행성을 100개 정도는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HARPS 관찰에서 얻은 결론은 모든 적색왜성의 약 40%는 HZ에 슈퍼지구를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은하에만 약 1천600억개나 있을 정도로 흔한 적색왜성의 수를 계산하면 이런 행성이 우리은하에만 수백억개나 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적색왜성의 12% 정도는 질량이 지구보다 100~1천배 큰 거대행성을 거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별 '글리제 581'과 '글리제 667C' 주위의 HZ에서 발견된 행성들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글리제 667C의 행성 글리제 667Cc는 HZ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질량은 지구의 4배가량 무겁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행성 가운데 가장 지구와 닮은 것으로 액체 상태 물의 존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연구진은 적색왜성 주변에 수많은 슈퍼지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외부행성들을 찾아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일부 행성들은 중심별의 앞을 지나갈 때 대기와 생명체 징후 가능성을 탐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 적색왜성은 온도가 우리태양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HZ의 거리가 우리태양보다 훨씬 가까울 것이며 이에 따라 행성들이 적색왜성에서 흔히 일어나는 플레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플레어는 X-선이나 자외선 등 생명체에 해로운 광선을 방출하기도 한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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