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독도는 일본땅"에 정부 "깊은 유감"
日, 예고한대로 또 독도 도발 외교청서 발표
2012-04-06 13:28:42           

일본 정부가 6일 예정대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외교청서를 발표했고, 이에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내각회의를 열어 외교활동과 방향을 담은 '2012 외교청서'를 확정하고 외무성을 통해 발표했다.

외무성은 올해 외교청서의 '지역별로 본 외교' 한국편에서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명기했다.

외무성은 이어 "일본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주지시키고 있다"면서 "한국 각료와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 한국에 의한 독도와 주변지역에서의 건조물 구축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여러 차례 항의하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 정부는 우리의 영토주권에 도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독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일본이 이에 대해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은 무의미한 일에 불과하다. 일본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무모한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본이 그릇된 역사인식의 포로가 되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것이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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