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낙동강 사진...이래도 되는 건가요?
4대강사업 홍보책자에 또 거짓 사진 들통
[총선 이슈 검증 : 4대강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거짓말 모아보니
12.04.09 08:54 ㅣ최종 업데이트 12.04.09 09:42  최병성 (cbs5012)

▲ 한강의 공사 전, 공사 중, 완성 조감도로 나눠 4대강사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공사 전 처럼 방치된 한강이 4대강사업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지요. ⓒ 최병성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는 구 남한강교 위에 4대강사업을 홍보하는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공사 전, 공사 중 그리고 완성 조감도로 나눠 한강을 담은 3장의 사진이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랑하는 4대강사업 홍보 안내판에 따르면, 공사 전에 방치되었던 황폐한 곳에 4대강사업을 실시하면 녹색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강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께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황폐함으로 흉측해 보이는 '공사 전'의 '전' 모습은 어떠했었나요?"
 
이명박 대통령이 방치되었던 강변이라고 제시하는 '공사 전'의 '전(前)' 사진이 여기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4대강사업을 하기 전에는 버드나무 군락으로 가득한 강변이었습니다. 수많은 고라니가 뛰어다니고, 삵의 배설물을 쉽게 만날 수 있던 생태보고였습니다. 이곳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이야기가 있는 문화탐방로'였습니다. 
 
▲ 이게 바로 공사 전 사진입니다 황폐하게 방치되었다던 '공사 전'의 '전'은 이렇게 버드나무 우거진 생명의 땅이었습니다. ⓒ 최병성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께선 4대강사업으로 단 하나의 나무도 남기지 않고 깡그리 밀어버렸습니다. 생명으로 가득했던 버드나무 숲의 나무만 베어버린 것이 아닙니다. 버드나무 군락이 우거졌던 땅을 다 파내고 썩은 물이 가득 흐르는 변종운하 수로를 만들었습니다. 

 
▲ 생명이 가득했던 한강변 습지가 4대강사업으로 인해 황폐한 수로로 바뀌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방치된 곳을 살렸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 박용훈.최병성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식목일(4월 5일)에 4대강공사 현장인 경기 여주군 대신면 남한강 이포보 주변 지역을 찾아 천지가 개벽했다며 기념식수를 하였습니다. 초등학생들과 철쭉을 심고 물을 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젠 강변의 수림녹화가 필요하다며 4대강사업을 홍보하였습니다.
 
▲ 지난해 식목일, 이 대통령은 한강 4대강사업 현장에 나와 초등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천지가 개벽했다고 자랑했습니다. ⓒ 청와대

그러나 이 대통령이 수림녹화를 한다며 철쭉 몇 그루 심기 전에 4대강변은 버드나무 군락으로 우거진 생명의 땅이었습니다. 생명 가득한 땅을 파괴한 후 강변에 나무 몇 그루 심고 수림 녹화라고 국민을 속이는 이 대통령의 거짓말이 놀라울 뿐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대통령의 4대강사업을 대국민 사기극이라 말하는 까닭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강변 습지는 생명의 다양성이 가득한 보물입니다
 
하나님이 강변에 자라게 한 버드나무 우거진 습지와 이명박 장로가 강둑에 심은 조경수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습지 관련 전공 서적들은 습지의 가치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습지는 물과 육지가 만나는 곳으로 두 영역에서 살아가는 식물과 동물 모두에게 서식처와 산란장을 제공한다. 습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여 하천 생태계 건강성 유지와 회복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 그리고 미생물과 토양은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정화하는 작용을 하고, 지하수를 저장함으로써 하천의 수질과 수량관리에 큰 역할을 한다. 다. 특히 습지는 수분 흡수 및 조절 작용으로 홍수 피해 완화 작용을 한다."
 
▲ 이명박 대통령이 방치된 곳이라며 파괴한 한강변 습지에 가득했던 생명들입니다. 한강변 습지에는 멸종위기종인 삵의 배설물(사진 상)을 쉽게 만날 수 있었고, 습지 안의 물 웅덩이 안에는 다슬기와 조개가 가득했습니다. 습지가 생명의 보물창고임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 덕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 최병성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강변 습지는 홍수와 가뭄을 예방해주고 수많은 생명을 품어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 소중한 생명의 터전을 파괴한 후, 강둑에 조경수 몇 그루 심고 천지가 개벽했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강둑에 심은 조경수들은 홍수 예방과 수질 정화 가능은 고사하고 그 어떤 생명도 품지 못합니다. 정부는 4대강을 홍보하며 "4대강에 자연습지가 전무하다"고 주장했지만, 자연습지가 전무한 것이 아니라 보존돼야 할 자연습지를 4대강사업으로 파괴한 것입니다.
 
지난해 8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천지가 개벽했다고 자랑하는 한강살리기 공사구간 주변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자랑하는 자전거도로 공사가 한창이었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가로수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대통령이 천지개벽을 위해 공들여 심은 나무들은 하나같이 죽어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국민 혈세 퍼부어 강변에 심은 조경수들이 고사한 현장을 보고도 그다지 놀랍지 않았습니다. 수림녹화를 표방하는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 고사한 나무들을 수없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제 눈앞에 기막힌 모습이 벌어졌습니다. 굴착기가 연신 고사한 나무들을 덜렁 파내 트럭에 옮겼습니다. 굴착기가 파낸 나무 뿌리를 보니 고사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나무의 생명을 이어가는 데 한 몫 하는 잔뿌리가 없었습니다. 날림 공사였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 방치된 강을 살린다며 국민 혈세 퍼부어 심은 나무인데... 모두 말라 죽어 줄줄이 퍼내고 있습니다. 굴착기가 파낸 나무를 보면 4대강 부실 공사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봄엔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죽어 있을까요? 고사한 나무 뽑기로 가카의 4대강 현장은 또 바빠질 것입니다. ⓒ 최병성

지난 3일 <경향신문>은  "기존의 4대강 사업비 22조 원과는 별개로 환경부가 최대 2조5000억 원을 투입하여 4대강 생태 축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4대강 생태계를 살린다며 22조 원을 쏟아부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 실패작이자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4대강사업으로 강이 살아났다면, 환경부가 다시 2조5000억 원을 들여 새로 생태축 사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하늘이 만든 강변습지는 파괴됐습니다. 때문에 강둑에 조경수를 몇 그루 심더라도 강의 수질은 악화되고 홍수 위험도 높아질 것이며 생태계는 파괴될 것입니다. 환경부가 바로 이 사실을 인정한 것이겠지요. 
 
거짓말 또 거짓말...4대강사업은 대국민 사기극의 향연
 
아름답던 강변 습지를 파괴하고서는 방치되었던 강변에 나무를 조경했다는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은 4대강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함을 보여줍니다. 최근 4대강 사진 전시회에서 '4대강의 진실'이라는 홍보책자를 받았습니다. 무려 80페이지에 이르는 4대강 홍보 소책자입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국민 혈세가 얼마나 사용되었을까요?
 
이 책은 '왜 4대강 살리기인가?'라고 묻곤, '공장폐수와 쓰레기로 뒤덮인 낙동강'이라며 썩어가는 낙동강 사진을 보여줍니다. 낙동강이 이렇게 썩어있다니 정말 수술이 필요한 상태군요. 그런데 이 사진이 정말 낙동강 맞을까요?
 
▲ MB표 대국민 사기극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썩은 낙동강이라고 보여준 이 사진(위), 달서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오수가 넘쳐 흘러 하수종말처리장 옆 월성교 아래 모여있는 모습(아래). 위쪽 사진 붉은 원 안 콘크리트와 아래쪽 사진 있는 화살표 부분 경사진 콘크리트가 같은 장소임을 증명한다. ⓒ 이명박

하지만 이곳은 썩어가는 낙동강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을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정수근씨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는 사진을 보자마자 "대구 달서구 하수종말처리장의 노출된 오수관로다"라고 하더군요.  
 
낙동강 어디서도 이 사진에 나온 것 같은 썩은 물은 찾을 수 없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건 낙동강이 아니라 국민을 속이기 위한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의 썩은 양심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 관로에 가득 쌓인 오수 사진을 보여주며 수술이 필요한 죽은 낙동강이라고 금방 탄로 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대통령이 참 무섭습니다.
 
그동안 4대강 변종운하를 위한 이명박 대통령이 벌인 거짓말 퍼레이드는 끝이 없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이 물고기도 살지 않는 강이라며 물고기가 죽어있는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진 속 장소는 대한민국 4대강이 아니라, 미국 두와미시강이었습니다. 4대강 변종운하를 만들고 싶었던 이 대통령이 4대강엔 오염된 현장이 없으니 외국 하천 오염 사진으로 국민을 속이려 했던 것일까요. 그 발상과 용기가 대단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4대강사업이 완공된 지금도 4대강사업 때문에 곳곳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 미국 두와미시강의 연어가 죽은 사진(사진 상)으로 국민을 속이려하였습니다. ⓒ 4대강추진본부

차윤정 4대강 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은 지난해 8월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공사 기간 중 많은 물속 생물들은 인근 지류로 피신했다"며 다시 돌아 올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듯한 주장을 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낙동강에서 4대강 삽질을 피하지 못하고 죽어간 조개 무덤을 발견하였습니다. 낙동강에 손바닥보다 더 큰 조개가 있다니 신기하죠? 이 조개는 '귀이빨대칭이'라는 멸종위기종입니다. 문제는 보호받아야 할 이 조개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으로 죽어갔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이 말한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이라는 4대강 홍보 영상 속 구호는 그대로 현실이 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4대강사업으로 인해 4대강은 더 이상 생명들이 살 수 없는 변종운하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흰수마자', '돌상어', '꾸구리', '쉬리' 등 물고기들은 변종운하의 '많은 물'이 아니라 여울이 있는 '다양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낙동강에 이렇게 큰 조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을 살린다는 이 대통령의 4대강사업으로 인해 떼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죽은 조개를 벌려보니 죽은 지 며칠 죄지 않아 구더기가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MB표 강살리기의 진실입니다. ⓒ 최병성

그럼,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 거짓말 시리즈를 보실까요?
 
이 대통령은 4대강이 철새도 찾지 않는 죽음의 강이라며, 4대강사업이 완공되는 2011년이면 4대강이 철새들의 낙원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원래 철새들의 낙원이었던 4대강은 4대강사업으로 인해 다 파괴돼 철새들이 찾아올 수 없는 죽음의 수로가 됐습니다. 4대강엔 하나님이 만든 철새들은 사라지고, 철(Fe)로 만든 '철쇠'들만 가득하였습니다. 건설업자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한 이 대통령의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 철새 낙원을 철(Fe)쇠 낙원으로 만든 하늘도 놀랄 장로님. 이명박 장로님은 하나님이 만든 철새를 쫓아내고, 철로 만든 철쇠들의 낙원으로 만드셨습니다. 이러니 건설업자들이 이명박 장로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 습지와 새들의 친구.최병성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던 대통령님, 약속 지키셨나요?
 
이명박 대통령은 본인이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4대강을 살린다던 이 대통령의 약속은 얼마나 잘 지켜졌을까요? 이명박 정부는 흡입식 준설공법과 오탁방지막으로 4대강 공사를 하면 흙탕물로 인한 수질오염이 절대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4대강 공사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흡입식 준설공법과 오탁방지막으로 공사 시 발생하는 흙탕물은 없다고 서울시내 광고판까지 점령하였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광고한 것이지요. 그런데... ⓒ 최병성

아래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이 준설 시 발생하는 흙탕물을 막을 수 있다고 했던 오탁방지막입니다. 공사 현장마다 줄줄이 강물 위에 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부표 밑에 달려있는 보잘 것 없는 천을 리본 묶듯 중간 중간 묶어놓았습니다. 모양만 오탁방지막이지 아무 효과 없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지요.
 
백로가 앉아있는 오탁방지막 역시 비비꼬여있습니다. 이 역시 흙탕물을 예방하는 데에는 아무 효과 없음을 말합니다. 흙탕물을 침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표 밑 하얀 천이 떨어져나간 곳도 있고, 강물을 가로질러 있어야 할 오탁방지막이 빠른 물살을 따라 흘러가는 곳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오탁방지막이 쓰레기가 되어 강물에 떠다니는 현장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흙탕물을 막는다고 자신한 오탁방지막은 그럴싸하게 모양만 낸 대국민 사기극이었습니다.
 
▲ 수질오염을 막는다던 이 대통령의 최신 공법의 현실입니다. 오탁방지막은 허공에 떠 있어 오리들의 놀이터가 되고, 찢겨나가고, 오히려 쓰레기가 되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약속은 한낱 사기극에 불과했습니다. ⓒ 최병성

굴착기가 아니라 흡입식준설기계로 흙탕물 없이 모래를 파내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래를 퍼내는 4대강 준설 현장에선 흡입식 준설선을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강물 속에서 위태롭게 묘기 대행진을 벌이는 굴착기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굴착기가 강바닥을 파내는 현장은 시뻘건 흙탕물로 가득했습니다. 마치 광란의 삽질의 고통을 견디다 못해 시뻘건 피울음을 울고 있는 듯했습니다. 국민이 식수로 먹는 강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흙탕물을 말끔히 처리한다던 이 대통령의 약속은 어디로 사라지고 강물이 온통 핏물이 된 것일까요?
 
▲ 흡입식 준설선은 보이지 않고 굴착기와 흙탕물만...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흡입식 준설선이 어디 있나요? 혹시 굴착기를 흡입식 준설선이라고 착각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광란의 삽질로 인해 4대강이 피울음을 울고 있습니다. ⓒ 습징와 새들의 친구

서민은 따돌리고, 중산층은 두렵게 만든 파렴치한 정권
 
'약속'을 국민을 속이는 구호로 여기는 것은 4대강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과천정부청사 앞에는 '서민을 따듯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입간판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으로 인해 따스함을 느꼈다는 서민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더 안정되고 두터워진 중산층도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새누리당과 이 대통령이 약속했던 따스함도 못 느끼고 두터워진 것도 없다면, 우리가 대한민국 1%에 속하는 부자이기 때문일까요?
 
▲ 서민을 따돌리고, 중산층을 두렵게! 과천 정부청사 앞에 세워 놓은 이 대통령의 따듯한 구호입니다. ⓒ 최병성

언론들은 지난해 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저소득층 가구의 '엥겔계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득 하위 20% 의식주 부담은 2002년 이후 최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지난해 전·월세 등의 임대비용을 비롯해 수도·난방비 등이 치솟아 가구 소득 하위 20%의 '슈바베계수'는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저소득층의 주거비 고통은 더 확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게 바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서민은 따듯하게, 중산층은 더 두텁게'의 진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민을 따듯하게, 중산층을 두텁게'에 숨어있는 참 뜻은 '서민은 따돌리고, 중산층은 두렵게'였다고 냉소합니다. 새누리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4년 동안 중산층이 붕괴되고, 서민들은 더 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지요.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로 점철된 4대강사업은 서민을 따돌리는 참 나쁜 사업이었습니다. 22조 원이 넘는 4대강사업 예산을 만들기 위해 결식아동 도시락비용과 경로당 난방비 등의 온갖 서민 복지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서민을 따돌리고, 중산층을 두렵게 한' 4대강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새누리당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야당에게 청계천의 신화가 두려워 4대강사업을 반대한다고 조롱했습니다. 국토를 파괴하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서민을 따돌리고 중산층을 두렵게 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재앙 덩어리입니다. 앞으로 4대강사업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봄 펴냄)에 상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4대강사업의 진실을 아는 것이 생명의 강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꼭 읽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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