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박근혜 풍자 삼두노출…트위플 “속 시원하다”
“<조선> 80년간 한번이라도 이런 국민대접 받아봤나”
조종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4.09 10:24 | 최종 수정시간 12.04.09 10:30      
 
‘나는 꼼수다’ 3인방(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이 8일 서울 광장에 나타나 이른바 ‘삼두 노출’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모여든 시민들은 ‘나꼼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나타냈다. ‘과거 막말 파문’으로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의 ‘집중타겟’이 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 갑)은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다.

ⓒ 트위터 아이디 @badradio14 유튜브 동영상 캡쳐

이날 ‘삼두노출 퍼포먼스’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부산 사상)의 ‘카퍼레이드’ 논란을 풍자한 것이었다. 

선관위는 박 위원장과 손 후보가 함께 차에 탑승해 선루프 밖으로 몸을 내밀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든 것을 두고 “우발적”이라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아울러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로서 행하는 행위”라며 “선거운동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무슨말이 필요할까. 그냥 뻥뚫린 느낌”

‘삼두노출 퍼포먼스’ 현장을 찾았거나 동영상을 통해 이를 지켜본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시원하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개콘에는 쌍두사, 사상에는 쌍두노출, 나꼼수는 삼두노출”(jasonf****), “와~~대단하네요”(sjs***), “나꼼수 삼두노출. 시원하다!!!”(happ*****), “속이 다 시원합니다”(iloveHe****), “시대의 영웅들”(lordofther*****), “나꼼수 멤버들의 "삼두노출" 이벤트는 통쾌했습니다”(cam*****) 등의 글들이 그것이었다. 

아이디 ‘lour*****’는 “세명 멤버들의 밝은 웃음 뒤로 눈물을 보인다. 이들도 많이 지쳤을게다”라며 “하지만 대중 앞에서는 멈칫거릴 자유조차 없는 사람들. 모든 걸 떠나서 아무 이유 없이 그냥 같은 자리에 서 있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beoxym****’는 최근 ‘김용민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조선일보>를 향해 “80년 넘게 매일 그 많은 기사를 써대면서 단 한번이라도 국민들에게 이런 대접받아봤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Good***’는 “무슨말이 필요할까. 그냥 뻥뚫린 느낌. 조!가 이렇게 아름다운 단어였어!!”라는 소감을 나타냈다. 

고재열 <시사IN> 기자(@dogsul)는 “나꼼수 삼두노출에 대한 선관위 반응이 궁금하네요. 불법이라고 한다면 박근혜도 잡아들여야 할테니”라는 글을 올렸다. 여균동 영화감독(dudd****)은 “나꼼수의 삼두노출을 보노라니 나꼼수는 이미 대선 싸움을 시작했다. 박근혜를 향한 빅엿을 시작하다”라고 평가했다. 

‘우발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풍자의 글들도 이어졌다. 아이디 ‘badradio14’는 “우발적 삼두노출, 우발적 발촬영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현장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bjfuturep*****’는 “우발적으로 알튀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이런 우발적인 멋쟁이들”(jamiek****), “우발적인 집안 행사로 못 갔네요...사진보니 정말 예의바른 인지상정의 정점이네요”(exper****), “이거 아무리봐도 우발적이야~~”(josh9***) 등의 글도 올라왔다. 다만, 보수성향으로 보이는 트위터리안들은 “2주전부터 광고하고 하는 번개도 있냐”(lupin****)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서울광장에 울려퍼진 ‘조!’…김어준 “가카를 찾아달라”

이날 삼두노출 퍼포먼스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차 지붕위에 올랐다. 이들의 손에는 현재 구속 수감중인 ‘나꼼수’의 또다른 멤버,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사진도 들려있었다. 

김용민 후보는 선루프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삼두노출’을 완성시켰다. 다만, 차량은 멈춘 상태였다. 번개에 모인 ‘나꼼수’ 지지자들은 ‘조!’를 외치며 이들과 함께했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 후보는 이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트위터 아이디 @badradio14 유튜브 동영상 캡쳐

마이크를 잡은 김어준 총수는 “4월 11일은 가카데이다. 그날 가카를 투표로 찾아내달라. 가카가 숨었다”며 “용민이는 절대 사퇴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용민이가 피를 흘린만큼 댓가를 치르게 해달라”며 “그리고 그들에게 단 한마디만 해야된다면 뭐?”라고 물었다. 또다시 서울광장에 ‘조!’가 울려퍼졌다. 

주진우 기자는 “이 선거는 4년동안 우리를 안락하고 편안하게 만든 가카를 심판하는 자리다. 4년 동안 민심을 파탄낸 당과 정부를 심판하는 날이다. 하지만 김용민을 심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기자는 “4월 11일, 저희가 웃으면 제가 노래 열곡부르겠다. ‘아닌 밤중에 주진우 쇼’하고 노래를 목청이 터질 때까지 하겠다”며 “우리국민이 얼마나 의식이 높은지 민주주의를 얼마나 갈망하는지 목청높여 소리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나가다 김용민을 만나면 무작정 가서 와락 안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나꼼수 번개’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5000명, 경찰 추산 6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Posted by civ2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