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서버공격, 4.11 대첩 앞둔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이승빈 기자 cadenza123@naver.com  입력 2012-04-09 12:04:07 l 수정 2012-04-09 12:17:46

나꼼수 서버공격
나꼼수 서버공격 ⓒ양지웅 기자

봉주 11화가 공개돼 총선 정국에 파장을 몰고 오고 있는 가운데 나꼼수 서버공격 사실이 알려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돼고 있다. 

나꼼수 서버공격 소식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나꼼수 회선 서비스 업체인 크루넷이 공격을 받고 있어 봉주 11회 다운이 어렵다'는 나꼼수 서버공격 공지글이 퍼지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나꼼수 서버공격과 관련 나꼼수 출연자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 갑)도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 서버 디도스 공격받고 있습니다. 봉주 11회 다운 받으신 분들은 유튜브 등에 올려서 주소 공유해 주시고 메일 등으로도 퍼뜨려 주세요"라는 당부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 또한 트위터에 나꼼수 서버공격 소식을 전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나꼼수 디도스 공격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봉주 11회에서 나꼼수 출연자들은 "4·11 총선은 김용민 심판 선거가 아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개된 봉주 11회에서 김어준 총수는 "이번 4.11 총선은 각하를 심판하는 선거인데 조·중·동이 김용민을 심판하는 선거로 바꿔놨다"며 "조·중·동이 그렇게 하니깐 모든 언론이 왜 김용민 심판선거로 바꿔놓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수는 "얘네들(조선·중앙·동아일보)이 프레임을 짜면 거기서 뱅뱅 돈다"며 "매번 그래서 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후보는 봉주 11회를 통해 "완전히 발가벗겨진 느낌"이라며 "발언을 생각하면 정치자격이 없다"고 괴로운 심정을 밝혔지만 "사퇴를 하는 것은 쉽지만 끝까지 버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봉주 11회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문재인, 노회찬, 박지원 등 세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문 후보는 "당명을 바꾸고 김종인, 이상돈 교수를 통해 굉장히 개혁적 발언을 하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회찬 후보는 "비대위가 들어서며 이명박 정권이 심판 받은 것으로 착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드러난 사실을 볼 때 법적 책임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공개한 관봉 사진과 관련 "청와대에서 쓰는 돈"이라고 명확히 하며 "이 돈은 한국은행 통해서 직접 가져온 돈으로 보이고, 추적하면 바로 (출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청와대 주거래은행을 통해 관봉으로 돈이 들어오면 각 실에 지급될 때는 해체되서 관봉 모습을 볼 수 없다 관봉으로 나갔다는 건 받은 곳에서 바로 지출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박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이 불법사찰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나가던 소도 웃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노 후보는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에는 사찰한 부분과 은폐한 부분 두 가지가 하나의 몸통인데, 박근혜 위원장이 사건 은폐에 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꾸리면서 이명박 정권이 심판 받은 것으로 착시효과가 있는데 이것은 당내의 변화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대성 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 UAE 원전수주,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권의 최후의 발악이 시작됐다"며 나꼼수 서버공격 사실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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