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조사委 “승촌보 본체 침하.균열 심각”
기사입력 : 2012년04월10일 11시23분 (아시아뉴스통신=이재호 기자)

 영산강 승촌보 본체에서 침하와 균열이 매우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4대강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8~9일 영산강 죽산보와 승촌보에 대해 침하와 균열 등 보 안전성, 세굴현상,수질 모니터링 등의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죽산보의 경우 전체가 고정보 없이 가동보로만 이뤄져 있어, 누수의 발생 가능성이 적었고,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된 부분은 없었으며 하류도 특별한 하상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승촌보 본체에서는 침하와 균열이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수문 하단의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블록의 침하로 인해 단차가 나타나고, 수직이음새가 어긋나거나 벌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약 20여 곳에서 균열이 나타났고, 균열 부위에서 누수가 일어나거나, 철근이 노출된 부분도 발견됐다. 

 수문과 콘크리트 사이에 틈새가 발생해 물이 새어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블록에 생긴 단차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4대강 조사위원회의 분석이다.

 4대강 조사위원회는 “승촌보의 침하와 균열은 단순히 콘크리트의 수축, 이완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에는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콘크리트 블록들의 정렬이 어긋난 것은, 단순한 콘크리트 수축 이완이 아니라 지질층의 문제가 원인이 되었을 가능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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