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ahan.wonkwang.ac.kr/culture/2011-china/jiban.htm

환도산성(丸都山城)


 
▣ 환도산성의 위치와 명칭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을 방어하기 위한 산성이다. 중국 길림성 집안시 국내성으로부터 북쪽으로 2.5Km 거리에 있는 해발676m인 환도산에 축조 되었다. 환도성 또는 위나암성(尉那巖城) 으로 비정되는데, 본래 위나암성(尉那巖城)으로 불렸으나, 중국에서는 산성이 위치한 산의 이름을 따서 산성자산성으로 불렀다. 이후 산성자산의 이름이 환도산으로 바뀌면서 현재는 환도산성(丸都山城)으로도 불린다.

 ▣ 환도산성의 축조 이유

국내성이 돌로 견고하게 쌓아졌으며 여러 가지 방어시설을 갖추어서 성의 방어력을 최대한으로 높였으나 평지에 독립적으로 있는 조건에서는 침략자들과의 싸움에서 오랫동안 지탱 할 수 없었다. 그런 성은 적들이 오랜 기간 포위할 때 약점을 드러내놓기 마련이며 적들의 집중적인 공격에 견디어내기 어렵다. 방어를 기본으로 하는 성에서는 공격하기에는 어렵고 지키기에는 쉬운 유리한 지형조건을 갖추어야 하며, 그런 지형에 견고한 성벽을 쌓아야만 성의 방어력을 높일 수 있고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국내성은 유사시에 의거 할 수 있는 지탱점으로는 될 수 없었다. 그것은 수도를 졸본에 정하고 있을 때 이미 체험한 교훈이었다. 그러므로 고구려는 졸본에서 국내로 도읍을 옮기면서 수도 방위성을 쌓았다. 그 성이 바로 위나암성(尉那巖城) 즉, 환도산성(丸都山城)이다.

▣ 환도산성의 입지

서북쪽 산봉우리에서 뻗어내린 산등성이가 마치 병풍처럼 산성을 감싸고 있으며, 남쪽 절벽 아래로는 통구하가 천연 해자를 이루는 천혜의 요새이다. 통구하 주위에는 산성하 고분군이 분포해 있다.
 
▣ 환도산성의 구조


환도산성은 산봉우리의 능선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았다. 동, 서, 북 3면의 성벽을 반원형 능선을 따라 쌓았는데, 바깥은 가파른 절벽이며, 남벽은 통구하의 절벽 위에 쌓았다. 각 성벽의 길이는 동벽 1.716m, 서벽 2.440m, 남벽 1.789m, 북벽 1.009m로서 전체 둘레는 6.951m이다. 산성의 평면은 삼태기모양을 이루며, 내부에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산기슭이 조성되어 있다.
 


성벽은 잘 다듬어진 화강암으로 쌓았는데, 성돌은 대체로 길이 20~50cm, 너비 29~40cm, 두께 10~27cm 정도이다. 외벽면은 위로 올라갈수록 안쪽으로 들여 쌓았다. 문자리는 동벽과 북벽에서 각각 2개소, 남벽에서 1개소 등 모두 5개소가 확인되었고, 주변에 문루도 있었다. 동벽에 2개의 성문이 있으며, 북벽에도 2개의 성문이 있는데, 성문길의 너비는 2~3m 정도이다. 산성 내에서는 건물지 3곳, 옛 연못지 1곳, 고분37기가 발견되었다. 이 중 건물지는 궁전지와 장대, 병사 주둔지로 추정된다. 그리고 우물도 2곳이 확인되었다.

▣ 환도산성의 추이

환도산성(丸都山城)은 장수왕 15년(427)에 평양으로 천도할 때까지 424년간 국내성과 함께 평지성과 산성으로 결합된 고구려의 독특한 도성체계를 이루었다. 산상왕 2년(198)쌓았다고도 전해지는데, 245년과 342년에는 조위와 전연에게 함락되기도 하였다. 특히 전연군에게 함락되어 철저히 파괴된 뒤 거의 폐쇄되었다.


참고문헌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저 『조선고고학전서 중세편4 고구려의 성곽』 진인진 2009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저 『조선고고학전서 중세편5 고구려의 건축』 진인진 2009
KBS 역사스폐셜, 정종목 저 『역사스폐셜』 효형출판 2000 
특별기획전 고구려 추진위원회 저『 특별기획전 고구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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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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