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에 대학기말고사 잡아라" 시험디도스?
중부대학교 이병천 교수 폭로 "압력 들어와"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승인 2012.11.30  23:42:43
▲ 이병천 교수 트윗

 "대학기말고사 디도스?대선투표일에 맞춰라"

중부대학 이병천 교수가 30일 "기말고사를 대선 투표일 전후에 잡으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학기 개강이 예년보다 많이 늦추어졌고 그 결과 기말고사 기간이 12.17-12.21인 대학이 많다"며 "기말 고사를 교수 재량껏 앞당기지 말고 꼭 이 기간에 실시하라는 압력이 많다"고 폭로했다.

이어 "대학생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말고사 때문에 투표 못하는 학생들이 태반 일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대학생들이 대선에 참여하기 어렵도록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백찬홍 씨알재단 이사는 "사실이라면 자유당 시정으로 회귀하는 군요"라며 이 글을 리트윗했다.

트위터리안에 따르면 동국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의 대학들이 기말고사를 대선기간인 12/17~12/21 사이에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대학은 '부재자투표소'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부재자 투표를 운용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 5개대학뿐이다.

결국, 이 기간에 시험을 치는 학생들중 주소지가 지방소재인 학생들은 투표를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리안들은 "기말고사와 투표중에 선택하라면 투표를 선택해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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