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9

블랙박스 공개…경찰 ‘朴 유세차량 과속 방조’ 의혹
질주 선두 경찰차에 ‘경악’…홍천경찰서 “담당자와 통화불가”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2.12.03  11:55:50  |  수정 2012.12.03  15:09:45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47) 보좌관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현장을 찍었던 블랙박스 동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시민이 유투브에 공개한 동영상에는 경찰이 과속하고 있는 박 후보 유세 차량을 이끌고 있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블랙박스 동영상에는 박 후보의 유세차량으로 보이는 승합차들이 차선을 서로 바꾸며 빠른 속도로 국도를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유세 차량에 앞서 경찰차가 선두에서 이들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보여 경찰이 유세차량의 과속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블랙박스 차량의 탑승자들이 “저 차들 왜 이렇게 빨리 가지? 아~선거유세 선거유세”라는 말과 사고 현장을 지나치면서 “아까 그 차들인가 보다”라고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홍천경찰서 사고조사계의 한 관계자는 3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과속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위치가 아니”라면서도 “담당자인 이동수 조사관이 조사 중이라 휴대폰을 받을 겨를이 없다”, “개인전화 번호 공개도 힘들다”, “언제쯤 통화 가능할지 예상 못한다”며 이동수 조사관과의 통화나 연결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자 트위터 등 SNS에서는 “과속운전의 방조를 넘어 지원하고 있었다니, 법도 우습고, 공권력도 우습다”(n2***), “과속 단속해야 할 경찰을 앞세워 과속 에스코트 시키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건지…”(jE****) “경찰이 과속을 알아서 돕고 과속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사고를 냈다는 것에서 권력기관이 정권에 빌붙어 잇속을 챙겨먹는 먹이사슬형 유착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nega****), “경찰차 에스코트 받고, 경찰이 주요거리에 나와서 신호까지 잡아주는데 대선후보 차량행렬이 과속카메라가 무서워 피했다? 이건 아닌 듯” (Kwo***)라는 등 경찰이 과속을 방조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탄 승합차가 2일 강원 지역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중 2대 차량이 추돌, 과속카메라 지주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의 핵심 측근 이 보좌관이 사망하고 홍보팀 소속 김우동 팀장과 박병영씨 등 2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앞서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일 현안 브리핑에서 “사고원인과 관련해 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현장에 과속카메라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앞에 있던 일반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따르던 유세지원 차량(사고차량)도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사고차량이 갓길 턱을 밟고 올라타 전봇대 기둥에 부딪쳤다”면서 “보도할 때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
 
▲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일 현안 브리핑에서 “사고원인과 관련해 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현장에 과속카메라는 없었다”고 밝혔었다. ⓒ 새누리당 홈페이지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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