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살길 막막해 전두환에게 6억받아"…현재는 160억?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승인 2012.12.05  01:13:59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준 6억원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재벌로부터 받은 돈”이라며 "권력형 비리를 해결하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자 박 후보는 별다른 반박 없이 “자식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박 후보는 또 "당시 아버지도 그렇게 흉탄에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들과 살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배려하는 차원에서 준다고 했을 때 그것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 당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에게서6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은 현재로 따지면 이 금액이 현재 시가로 16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돈의 출처는 10·26 사건 직후 전두환 합동수사본부 본부장은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해 발견한 두 개의 금고에서 나온 9억6천만원중 일부다. 전 본부장은 이 가운데 6억1천만원을 박근혜 후보에게 전달했고 전 전대통령은 1989년 5공 비리 진상규명특위에도“총 9억6천만원 중 2억원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5천만원은 노재현 국방장관에게, 1억원은 계엄사령관의 승인을 받아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비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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