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형환 "윤정훈씨, 새누리당서 임명장 줬다"
선관위 '새누리에 정기적으로 보고, 운영자금 받아'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승인 2012.12.14  16:46:28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이 "윤정훈씨에게 새누리당이 SNS미디어본부장이라는 직함과 임명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14일 MBN 뉴스에 출연해 말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나 새누리당이 임명장을 남발하면서 생긴 일"이라며 "윤 씨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에게 보고한 사실이 없고, 개인들이 돈을 각출해서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선관위에 발표는 달랐다. 선관위에 따르면 새누리당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고, 새누리당의 실시간 상황보고를 했던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불리한 트위터 글을 적어왔으며 사무실 임차비용은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윤씨는 직원들이 리트윗한 활동실적을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위한 가계부채특별위원회 SNS 활동보고서’ 형식으로 작성,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근혜 후보 선대위 조직총괄부로부터 박 후보 명의의 임명장 700~800여매를 전달받아 우편 발송하는 등 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선관위 조사 결과 밝혀졌다.직원들에게는 현재까지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지만, 직원 1명에게는 월 150만원~200만원을 선거일 후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혀졌다. 선관위는 나머지 직원에게도 이와 비슷하게 급여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관위는 선거법상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금지(85조) △단체의 선거운동금지(87조) △유사기관의 설치금지(89조) △매수 및 이해유도죄(230조) 조항을 적용해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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