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891

* 제목만으로는 내용이 가늠이 안되어서 부제와 원제를 섞어서 제목으로 올렸습니다.


“강경화 자화자찬” 한국경제 보도 삭제

BBC 출연 강 장관이 코로나19 대응 자화자찬?…비판 일자 홈페이지·포털 삭제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승인 2020.03.16 17:5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자화자찬했다는 15일자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보도가 삭제됐다. 한국경제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에서 모두 삭제됐다.


한국경제는 이날 오후 “BBC 출연해 ‘한국식 코로나 대응’ 자화자찬한 강경화”라는 제목으로 강 장관의 BBC 출연 소식을 전했다.


강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외교부 청사에서 화상 연결로 BBC 방송의 ‘앤드루 마 쇼’(Andrew Marr Show)에 출연했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자화자찬했다는 15일자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보도가 삭제됐다. 사진=한국경제 기사 화면 갈무리.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자화자찬했다는 15일자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보도가 삭제됐다. 사진=한국경제 기사 화면 갈무리.

 

강 장관은 “코로나19를 조기에 진단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진료를 신속히 한 것이 낮은 치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한국경제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의 원칙에 대해 강 장관은 솔직함과 투명성, 대중에 대한 완전한 정보 공개 등을 꼽았다. 여기에 좋은 의료서비스와 긴밀한 공조 시스템 등이 뒷받침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서서히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는 “강 장관의 이날 BBC 방송 출연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하는 외신 보도와 세계 정상들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진행됐다”며 한국정부 대응에 대한 미국·프랑스 정상과 외신의 긍정 평가를 소개했다. 


다만 한국경제는 “강 장관의 인터뷰와 관련해 국내 여론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직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된 것이 아닌데 벌써부터 정부가 자화자찬에 나서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고도 했다. 


한 누리꾼이 “실제 질병 확산 방지는 의료진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가격리를 통해 이뤄졌는데 정부가 한 일도 없이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거나 미 경제매체 포천이 “한국의 코로나19 현황이 과거에 비해 잦아들고는 있지만 집단 감염 사태가 재발할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는 것이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자화자찬했다는 15일자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보도가 삭제됐다. 한국경제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다. 사진=한국경제 온라인 화면.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자화자찬했다는 15일자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보도가 삭제됐다. 한국경제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다. 사진=한국경제 온라인 화면.

 

한국경제 기사는 강 장관의 인터뷰 발언과 정부 대응에 대한 외신과 해외 정상의 긍정 평가, 일각의 온라인 비판 등을 담은 기사다. 


이를 감안하면 “BBC 출연해 ‘한국식 코로나 대응’ 자화자찬한 강경화”라는 제목은 강 장관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느껴지는 편집이다. 한국경제 기사가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 누리꾼 반발을 산 까닭이다. 


한국경제 편집국에 따르면 이 기사는 국제부 야근 기자가 15일 늦은 밤 외신을 보고 작성했다. 기사 출고 이후 자신이 보도한 기사가 강 장관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라 판단, 다음날(16일) 스스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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