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모래가 흐르는 강_메인예고편



SYNOPSIS                                                                   

우리는 강江을 잊고 있었다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와 함께 강가에 텐트를 친 나는 영주댐 건설로 변해가고 있는 내성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수해 예방, 수자원 확보, 수질 개선 등을 장담했던 그 약속과는 무관하게, 4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강은 원형을 잃어 버렸고,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버들 군락과 금빛 모래밭, 수달, 흰수마자, 원앙을 비롯한 멸종 위기 동식물, 400년 전통의 촌락 등 생명과 역사가 깃들어 있는 모든 것들은 수몰될 위기에 처했다. 

생명의 에너지를 실어 나르던 1억년의 흐름이 순식간에 끊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고된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잊었던 강을 모두 기억해 내고 나면, 내성천 습지를 따라 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강길을 따라 아이들이 뛰어 노는 풍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 또한 놓지 않았다. 그렇게 난, 아프고 서글픈 기다림을 시작했고, 오늘도 변함 없이 강이 품고 있는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INFORMATION                                                                

제목 모래가 흐르는 강 / Following Sand River
장르 4대江 다큐멘터리
감독 지율 스님
제작/배급 ㈜시네마달 www.cinemadal.com / Twitter @cinemadal
러닝타임 73분 
등급 전체관람가
개봉일 2013년 3월 28일 

트위터 @sand_river_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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