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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재판서 지고도 승진한 검사들
기사입력시간 [217호] 2011.11.15  09:18:34  김은지 기자 | smile@sisain.co.kr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가 수사한 한명숙 전 총리 5만 달러 수수 사건이 무죄 판결을 받기 하루 전인 지난해 4월8일.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신건영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한만호씨가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7000여 만원을 줬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전 총리는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다. ‘별건 수사’라는 비판도 따라붙었다. 

특수1부와 특수2부가 기소한 두 사건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혐의 입증 능력 부족만 확인한 셈이 되었다. 10월31일 한 전 총리는 “이번 판결은 정치 검찰에 대한 유죄 선고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수사팀은 승승장구했다. 


이번 사건 초기 수사를 맡았던 김기동 당시 특수1부장(사진) 은 대검 연구관 및 검찰기획단장을 거쳐 현재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수사를 진두지휘한 노환균 당시 서울지검장은 현재 법무연수원장으로, 김주현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대전지검 차장검사로 영전했다(대전지검 차장검사는 검사장급이다). 

지난해 8월 검찰 정기인사로 수사팀 수뇌부가 바뀌었는데 이들도 올해 정기 인사에서 요직으로 갔다. 이동렬 당시 특수1부장은 현재 서울고검 검사, 한상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현재 검찰총장이다. 윤갑근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사팀 실무를 맡았던 임관혁 주임검사는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으로, 신응석 검사는 부산지검 부부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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