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생태습지 물고기 때죽음
'생태학습관광도시 단양' 무색
기사입력 : 2013년05월08일 16시13분 (아시아뉴스통신=조영석 기자)
 
단양생태체육공원내 생태습지에 물이 빠지면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해 이를 수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영석기자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 단양군 별곡리 남한강 둔치에 조성된 단양생태체육공원내 생태습지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단양군의 관리 소홀로 떼죽음 당했다.

최근 홍수를 대비해 충주댐에서 물을 방류하자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생태습지로 조성한 2곳의 저수지 가운데 한군데에 물이 말라 습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크고 작은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했다.

단양군은 명색이 생태습지라고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했으면서 수위가 낮아질 것을 대비해 물을 가둘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관리조차 하지 않아 물고기가 폐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8일 오전부터 물고기가 때죽음을 당하자 단양군은 뒤늦게 한쪽에 남아 있는 생태습지를 터서 물을 가둘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뒤늦은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대해 단양군은 "상하수도사업소와 협의해 상수도는 정구장일원의 기존 급수시설에 추가로 관로를 연결하고 하수도는 성신사택일원의 기존 하수관로에서 압송관을 추가 설치해 연중 사용 가능토록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말 완공된 단양생태체육공원은 총 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전거도로 2468m,활공장 760m,축구장 1면,야구장 1면,주차장 100면과 피크닉마당 1곳, 간이화장실을 비롯 이번에 문제가된 생태습지 2곳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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