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319195813585?s=tv_news


[단독] "경찰로 넘기겠다" 제안도..동업자는 오늘 조사

조희형 입력 2020.03.19 19:58 


[뉴스데스크] ◀ 앵커 ▶


방금 보신 통화가 이뤄지고 나서 검찰 수사관은 다시 전화를 걸어와서, 사건을 경찰에 넘기자고 제안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로의 이첩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윤 총장 장모의 동업자였던 안모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조희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사건 종결을 요청했던 검찰 수사관은 이틀 뒤인 2월 6일, 진정인 노덕봉씨에게 다시 전화를 해왔습니다.


이틀 전 통화에서 노씨는 윤총장 장모 최씨 관련 의혹을 경찰청에도 고발했다고 말했는데, 그 고발건에 대해 자세히 물었습니다.


[의정부지검 수사관] "잔고증명 위조 관련해서 경찰청에 고발장 제출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돼가는지 알 수가 없어서…"


그러면서 의정부지검이 맡은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말합니다.


"고발장을 제출하셨으니까… 진정 사건 이 부분은 이첩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럼 (경영권 분쟁) 사건하고 같이 이첩이 됩니까?) "아니 (윤석열 총장 장모) 최XX 씨(사문서 위조) 것 만요."


동시에 진정인에게 경찰의 수사담당부서와 사건 번호 등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첩을 하려면 저희가 정보가 없으니까…변호사님한테 말씀하셔가지고 사건 번호나 뭐라도 알아야 그건 좀 알려주셔야 돼요"


진정인 노씨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노덕봉/'은행잔고위조' 사건 진정인] "왜냐하면 내가 진정을 냈는데 여기서 수사를 하면 되지. 왜 경찰청으로 보냅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결국 사건은 경찰에 이첩되지 않았고, 공소시효가 2주도 남지 않은 지금까지 검, 경이 각자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MBC는 인권감독관실 수사관이 진정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종결을 요청하고, 경찰 이첩을 언급한 이유 등에 대해 의정부지검측에 수 차례 문의했지만, 아무 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지검은 오늘 최 씨가 위조한 가짜 잔고증명서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성남 도촌동 땅 매입 자금을 빌린 안 모씨를 출석시켜 조사했습니다.


안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총장 장모에게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지난 2016년 재판에서 자신이 위조를 요구했다고 인정한 것과는 다른 말을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면 윤총장 장모 최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조희형 기자 (joyhy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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