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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발언 옹호 현직 방통심의위원 심의한다

이상로 위원 유튜브서 ‘세월호 혐오’ 막말 두둔… 4·16연대 “심의 민원 제기”

박서연 기자 psynism@mediatoday.co.kr 승인 2020.05.07 19:31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이 유튜브 채널에서 세월호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방통심의위 심의 대상에 올랐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16연대는 방통심의위에 이 위원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다. 이들은 심의를 신청하면서 이 위원이 통신소위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제척 신청도 제기했다. 방통심의위 통신소위는 이달 말 해당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 안건은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소위원회가 심의한다. 방통심의위 통신소위는 현재 정부·여당 추천 강진숙·김재영·심영섭 위원과 미래통합당 추천 전광삼 상임위원과 이상로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로 위원이 지난달 21일 유튜브채널 ‘프리덤뉴스’에 출연해 “홍준표 당선인의 ‘세월호 해난사고’ 발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진=프리덤뉴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상로 위원이 지난달 21일 유튜브채널 ‘프리덤뉴스’에 출연해 “홍준표 당선인의 ‘세월호 해난사고’ 발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진=프리덤뉴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 위원은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 ‘프리덤뉴스’에 출연해 “홍준표 당선인의 ‘세월호 해난사고’ 발언을 지지한다. 제가 여기서 지지라는 용어를 썼기 때문에 저를 비난하는 여론이 엄청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분명하게 세월호 해난사고 발언을 지지한다. 저는 분명히 홍준표씨가 말한 세월호 해난사고 발언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6주기였던 지난달 16일 총선 당선 행사에서 “세월호는 해난사고에 불과하다”고 밝힌 것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다.


이 위원은 4·15 총선 전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후보 발언도 옹호했다. 이 위원은 “차명진 의원이 말한 ‘OOO’ 부분은 팩트라고 한다. 그 당시 보도가 됐던 내용이라고 한다. 세월호 때문에 박근혜 정권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OOO’는 여러 명이 성행위를 한다는 단어로 차 전 후보는 총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 발언을 언급하며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해 파문이 일었다. 차 전 후보는 상대 후보였던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도 이 단어를 쓰며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4·16연대 측은 7일 미디어오늘에 “지난달 23일 심의 민원을 넣었다. (통신소위에서 안건을 심의하는) 이 위원이 심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제척 신청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상로 위원은 “무슨 영상을 방송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들어봐야 알 것 같다. 심의위원이 먼저 알아야지 왜 기자가 먼저 이 소식을 아느냐. 방통심의위에서 나한테 통보가 오면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위원이 혐오 발언으로 심의 대상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방통심의위 통신소위는 지난해 5월 이 위원의 ‘5·18 북한군 개입설’ 유튜브 영상을 심의하고 시정요구(접속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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