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4대강 의혹' 설계업체 2곳 추가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2013/05/29 21:35 송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4대강 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한 소형 설계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로부터 공사 관련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입찰 담합이나 자금 유용 등 의혹과 관련한 증거가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대형 건설업체 16곳과 설계업체 9곳 등 25개사 30여 곳의 사업장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해 입찰 담합 및 공사 진행과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수사 대상인 주요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담합 과징금이 부과된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대림산업·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 8곳과 시정명령을 받은 금호산업, 쌍용·한화·계룡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 8곳이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최근 현대건설의 손모(61) 전 전무를 불러 조사했으며, 각 업체의 부장급 실무진들을 계속 소환하면서 각종 의혹들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초 수사가 마무리되는 내달부터 각 업체의 임원급 인사들을 불러 조사하고 사법처리 수순에 나설 방침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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