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30530155706279

"윤석화씨 등 5명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종합2보)
"윤씨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전성용 경동대 총장 포함" "이수형 삼성전자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도"
연합뉴스 | 입력 2013.05.30 15:57 | 수정 2013.05.30 16:37

"윤씨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전성용 경동대 총장 포함"
"이수형 삼성전자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30일 연극인 윤석화씨와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등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작업을 통해 발표한 명단에는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NBIZ) 대표, 전성용 경동대 총장도 포함됐다.

뉴스타파는 이날 오후 2시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담은 ICIJ와의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3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 공개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인사들은 재벌 오너와 임원은 물론 금융계, 문화계, 교육계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파장도 커지고 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석기 전 사장은 1990년부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 (Premier Corporation INC.)' 등 6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인 윤씨는 김씨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가운데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Multi-Luck Investments Limited, 2001년 2월 버진아일랜드 설립)' 등 3개사의 주주로 등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월간 '객석'을 통해 "남편 사업을 돕고자 이름을 빌려줬던 사실은 있지만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여기에 임원으로 등재한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사장은 2002년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망에 오르자 홍콩으로 도피해 수배가 내려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은 윤씨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경 CJ 부회장과 결혼해 한때 삼성가의 사위였다.

이수형 전 삼성전자 전무와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는 김석기 윤석화 부부와 함께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 (Energylink Holdings Limited, 2005년 6월 17일 설립)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이 전무와 조 대표는 언론인 출신이다. 이 전무는 "언론계 재직 당시인 1999년 김 전 사장을 알게 됐고 2005년께 조 사장의 요청으로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을 알려줬을 뿐"이라며 "삼성에 입사한 것이 2006년 6월인 만큼 삼성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자 시절이던 2000년에 김 전 대표를 알았으며, 2004년께 홍콩에 벤처를 한다며 같이 이사로 등록해 달라고 해서 이름만 빌려줬다"며 "2008년께 전화가 와서 '회사를 다 접고 제 이름도 빼달라'고 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교육계 인사인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에 메럴리 월드와이드 (Mellerie Worldwide LTD., 2007년 6월), 더블 콤포츠Double Comforts PTE Ltd. 2007년 7월) 등 4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차명으로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총장은 뉴스타파의 취재가 시작한 이후 1주일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3차 명단 발표에 이어 다음 달 3일 4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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