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Contents?contents_id=E0026410

살기산성[薩其山城]

건립시기/연도 고구려시대
크기(높이, 길이, 둘레, 깊이) 길이 7㎞
소재지 중국 길림성 훈춘현
집필자 임기환
 
중국 길림성(吉林省) 훈춘현(琿春縣)에 있는 고구려의 산성.

훈춘시 동쪽 14km의 양포향(楊泡鄕) 양목림촌(陽木林村)의 동쪽에 위치하며, 사제성(沙齊城)이라고도 한다. 이 산성은 훈춘하(琿春河) 하류의 3각형 충적평야에 연해 있는 동북의 산 위에 자리잡은 요충지로서, 성벽의 총 길이가 7km에 이르는 거대한 산성이다.

성벽은 돌로 쌓았으며,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는 2∼3m이고, 성벽 안쪽으로는 너비 2∼5m의 교통호(壕)가 설치되어 있다. 성문은 모두 5곳이 있으며, 북문이 산성의 정문 기능을 한다.

성안에는 동·서 2개의 계곡을 끼고 있는데, 동쪽이 길고 서쪽은 짧다. 서쪽 계곡의 중간에는 높이 10m, 길이 70m의 석축 장벽이 구축되어 있는데, 그 서쪽 끝이 북문에 이어져 있어 북문의 보조 방어시설로 추정된다. 이 장벽의 동쪽 끝에는 30m 정도의 잘려진 개구부(開口部)가 있는데, 이곳으로 작은 계곡물이 흘러나가는 수문 기능을 한다.
북문의 동남 300m 지점에는 작은 산 위에 장대(將臺)가 설치되었다. 산성의 서남 모퉁이와 동쪽 끝 산봉우리에는 망대(望臺)가 있는데, 서남의 망대는 직경 30m, 높이 3m로 주위는 석축을 둘러쳤다. 장대가 설치된 작은 산의 서쪽에는 남북 50∼60m, 동서 30m 규모의 건물지가 있다. 여기에는 회색과 녹색의 승문(繩文)과 포문(布文)의 기와편이 흩어져 있다.

이 북쪽에도 1곳의 건물지가 있다. 성안의 출토 유물과 축성 형태가 고구려와 발해 산성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산성이 자리잡은 훈춘지역은 두만강 하류 일대를 경영하는 요충지로서, 고구려시대의 책성(柵城)이 자리잡은 곳이다. 따라서 살기산성은 고구려의 책성에 비정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王禹浪·王宏北 編, 哈爾賓出版社, 1994)
『高句麗の歷史と遺蹟』(田中俊明, 中央公論社, 1995)
「고구려(高句麗) 도성(都城)과 산성(山城)」(임직수, 『청구학술논총』5,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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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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