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yesa.tistory.com/80

4대강 사업의 역습, 녹조라떼
2013/07/02 22:22 Y.E.S.A.

작년 여름, 4대강 곳곳에 대규모 녹조가 발생해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가 생겼었죠. 그런데 이런 녹조라떼가 작년에만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도 훨씬 빨리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낙동강 고령 우곡교 부근에서 발생한 녹조라떼 (대구환경운동연합)

 
 
보통 녹조가 발생하는 데는 수온, 영양염류(비료 역할을 하는 염류), 기온, 물 흐름(속도) 이렇게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4대강사업 전후 수온, 기온은 큰 차이가 없었고 영양염류는 오히려 줄었다고 하니 녹조의 발생 원인이 4대강 보에 의한 물의 속도 저하 때문이라는 것은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을 것입니다.
 
녹조는 단순히 강의 생태계 파괴 뿐 아니라, 식수로 쓸 경우 인체에도 해가 됩니다. 실제로 환경부 자체 조사로도 낙동강 수질은 4대강 사업 전 1~2급수에서 사업 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 76%가 악화되면서 3급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환경부도 녹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사상 처음으로 스크래퍼 등을 이용해 녹조를 제거하는데 34억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작년에 처음 대규모 녹조가 발생했을 때는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녹조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고 가뭄과 이상 고온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뭄이 있지도 않았고, 본격적인 무더위 전인 6월에 벌써 대규모 녹조가 발생했는데 과연 뭐라고 변명을 할까요?
 
 
기사를 찾아보면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녹조현상은 4대강사업과는 무관하다며 침이 마르도록 주장한 박석순 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이 2008년 1월 10일 MBC 100분 토론 중, 4대강 사업을 하고 선박을 운행하면 배의 스크루가 돌면서 산소가 공급되어 물이 깨끗해진다고 주장한 인물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시는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였는데,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거쳐 지금은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네요.
 
왜이러는 걸까요~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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