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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수천 그루 집단 고사…낙동강보 때문?
입력2013.07.03 (21:34) 수정2013.07.03 (22:17) 뉴스 9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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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변에 있는 30년 이상된 버드나무 수천그루가 말라죽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둔치의 30년생 이상 된 버드나무 군락지입니다. 이미 푸른 잎이 짙어질 계절이지만 흙갈색으로 변한 줄기가 앙상하기 짝이 없습니다. 잎이 다 떨어진 가지는 조금만 힘을 줘도 부러집니다. 이처럼 물속에서 말라죽은 버드나무 숫자는 낙동강 유역에서만 최소 수천 그루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변의 나무가 집단 고사하면서 야생동물이 살 공간이 줄어들고 강물의 부영양화도 우려됩니다.

환경 운동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으로 보가 생기면서 낙동강 둔치의 수위가 높아졌고, 결국 나무 뿌리가 제대로 공기 호흡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종원(계명대 생물학과 교수) : "뿌리가 호흡할 수 없기 때문에, 줄기 밑부분에서 부정근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에 지상부에 잎들이 말라 죽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사됩니다."

환경 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권기일(대구지방환경청) : "고사목이 있다든가 이러면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현황 및 원인파악을 하도록 이행조치하겠습니다."

4대강 사업이 끝난지 1년, 녹조에다 물고기 떼죽음 등 환경 이상 현상이 잇따르는 만큼 면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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